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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남 신부 메시지 묵상
 
2025년 10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그분의 선하심으로너희를 평화의 길로 인도하도록 나를 너희에게 내어 주셨다많은 이들이 이에 응답하여 기도하고 있지만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사랑의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그러므로 어린 자녀들아기도하고 사랑하며서로가 선을 향해 나아가도록 격려하기 위해 기도 모임을 만들어라나는 너희와 함께 있으며너희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의 승인하에)

 

 

사랑하는 자녀들아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그분의 선하심으로너희를 평화의 길로 인도하도록 나를 너희에게 내어 주셨다많은 이들이 이에 응답하여 기도하고 있지만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사랑의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오심을 이렇게 전합니다“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요한 3,16)

너무도 유명한 구절이기에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말씀입니다그러나 저는 이 말씀의 전반부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라는 부분에 새롭게 주목하고 싶습니다특히 그 안의 “외아들을 내 주시어라는 표현에 초점을 맞추어 보고자 합니다.

본문은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라고 해도 될 법한데왜 굳이 ‘내 주시어라고 표현했을까요‘보내 주다 ‘내 주다는 그 의미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외아들을 보내신다는 것은 그분이 하느님의 대리인으로 세상에 파견되어 주어진 사명을 완수한 뒤 다시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뜻을 내포합니다그분의 소유권이 여전히 하느님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외아들을 내어 주신다는 것은 그분을 단순히 ‘파견하신 것이 아니라완전히 우리에게 내어 맡기신 분곧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에게 온전히 주어진 분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우리에게 전부를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물론 예수님께서는 부활과 승천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 계시지만그분은 여전히 우리 편이 되시어임마누엘 하느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으로서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무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오로의 다음 말씀은 오늘도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며 장엄하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셨습니다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그렇다면 우리가 이와 관련하여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환난입니까역경입니까박해입니까굶주림입니까헐벗음입니까위험입니까칼입니까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며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나는 확신합니다죽음도삶도천사도권세도현재의 것도미래의 것도권능도저 높은 곳도저 깊은 곳도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로마 8,28-39).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어 주신 것처럼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선하심 안에서 우리에게 성모님을 내어 주셨습니다그분을 통하여 우리를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성모님은 우리의 회개를 위해 보내신 하느님의 예언자이시지만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선물곧 평화의 모후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십니다그분은 우리를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이끌기 위해 하느님께로부터 온전히 내어 주어진 분이십니다.

메주고리예의 성모님은 단순히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에 머무르지 않으십니다그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시어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우리의 기쁨과 슬픔희망과 고통을 함께 나누시는 자애로운 어머니이십니다그리고 마침내 우리 모두를 예수님께로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이토록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주님 예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우리가 두려워할 것이 과연 무엇이 있겠습니까?

 

많은 이들이 이에 응답하여 기도하고 있지만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사랑의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를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어 주신 성모님께서는 지난 44 4개월 동안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기도가 너희의 삶이 될 때까지 마음으로 기도하여라.”

성모님께서 이처럼 끊임없이 우리를 기도의 길로 초대하시는 것은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가 참된 평화의 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분께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의 말씀에 응답한 많은 이들이 기도의 삶 안에서 평화를 체험하며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성모님께서 수없이 부르시며 초대하시는 기도의 길평화의 길에 아직도 응답하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어머니의 아픈 마음으로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린 자녀들아기도하고 사랑하며서로가 선을 향해 나아가도록 격려하기 위해 기도 모임을 만들어라.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부르심에 먼저 응답한 우리가 기도 모임을 이루어 함께 기도하고사랑하며서로가 선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십니다“기도 모임을 만들어라는 말씀 안에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기도하라는 뜻그리고 “규칙적으로꾸준히 기도하라는 초대가 담겨 있습니다

부부든가족이든교우든누구라도 두 사람 이상이 모여 매일 혹은 매주매달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고성경과 성모님의 메시지를 읽고 묵상하며그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모임을 이룬다면그 기도는 홀로 드리는 기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얻게 됩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함께 드리는 기도는 혼자 드릴 때보다 훨씬 더 쉽고지치지 않으며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 가정과 교회그리고 온 세상이 하나의 큰 기도 모임이 되기를 원하십니다그리고 그 모범적인 모습을지금 메주고리예를 통하여 직접 보여 주고 계십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으며너희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성모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그렇기에 우리가 홀로 기도할 때에도또 모임을 이루어 함께 기도할 때에도성모님은 그 자리에 함께하시며 우리와 더불어 기도하십니다.

이처럼 성모님과 함께하는 기도의 학교가 매일 열리고 있습니다그 학교에서 성모님은 우리의 스승이 되시어 우리에게 마음으로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십니다우리는 매일 성모님과 함께 기도의 수업을 들으며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성모님과 함께 매일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일어나는 가장 큰 기적은 바로 회개입니다회개란 우리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하느님의 자비가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며우리의 삶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완전히 변화시켜 새로운 존재곧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과정입니다그리고 이 회개는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물론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예외적인 회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그러나 기도 없이 이루어지는 회개는 거의 없습니다그래서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간절히 바라시는 것도 바로 이 회개입니다.

성모님은 1996 2 25일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사랑하는 자녀들아오늘 나는 너희를 회개로 초대한다이것이 내가 여기에서 너희에게 준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다.”

이렇듯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단지 회개하라고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우리의 회개의 여정에 함께하시며 우리의 회개를 위해 직접 기도하고 계십니다마치 높은 담을 넘으려 애쓰는 이에게 누군가가 밑에서 밀어주어 마침내 담을 넘게 하듯성모님께서는 당신의 기도로 우리를 도우시어 우리가 완전한 회개에 이르도록 힘을 주십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내어 주신 성모님그리고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시는 성모님이렇게 우리 편이 되어 늘 곁에 계신 성모님이 계신데 우리가 두려워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제 우리도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평화를 누리고 사랑의 하느님을 알아 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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