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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1 10:34
호세르 대주교 강론(교황청 특사), 2017년 4월 1일 메주고리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122  
호세르 대주교 강론(교황청 특사), 2017년 4월 1일 메주고리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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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아름다운 크로아티아어를 아직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프랑스어로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사순 제5주일에 제대 주변에 모였습니다. 이제 부활절까지는 두 주간이 남아 았고, 다음 주는 성지주일이 될 것이고, 우리는 2주 후 성주간 마지막에 그리스도교 최고의 축일인 부활 대축일을 지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하느님의 말씀은 부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에게 부활의 세 가지 전망, 세 가지 관점을 보여줍니다. 첫 번째는 역사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 팔레스타인 성지에서 사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방금 전에 우리가 들은 이야기를 에제키엘 예언자가 한 것처럼, 그분이 이 세상에 태어나실 거라고 예언자들이 선포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또한 알고 있습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나는 이제 너희의 무덤을 열고, 너희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나는 너희의 무덤을 열고, 너희를 무덤으로부터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다시 말합니다. 그것은 예언입니다. 그는 이미 메시아의 오심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고, 그것이 바로 우리 신앙의 기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예수님의 부활의 기초가 없다면 우리 신앙은 빈껍데기가 될 것입니다. 

두번째 전망은 전례적이고, 사순절 방식입니다. 40일 동안 우리는 기도했고, 또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단식했고, 또 계속해서 단식할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관대해졌고, 앞으로는 더욱 더 그러할 것입니다. 사순절의 영성은 여기에서 매우 잘 알려져 있고, 여러분은 그것을 대단히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례적인 길은 우리가 세번째 전망에 이르도록 우리를 준비시켜주고 있고, 부활의 세번째 관점이자 우리 삶의 전망은 바로 우리 각자의 삶입니다. 우리는 부활을 위해 살고 있고, 부활을 향해 행진하고 있으며, 부활하기 위해 죽음을 체험합니다. 지상에서의 우리의 삶의 최종 목적은 부활입니다. 이 지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 최종 전망을 기대하고 우리는 부활해야 합니다. 우리의 부분적인 부활은 우리의 회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체의 죽음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반복하시지만, 또한 그분께서는 영혼의 죽음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영혼의 죽음은 우리가 영원히 죽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고, 대단히 위협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계속해서 회개하는 시간마다 우리는 우리 생명의 근원이시고,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께로 우리 자신을 돌려놓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또한 사랑에 이르는 길이기도 하십니다. 우리에게 내적인 평화와 삶의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은 자비로운 사랑입니다.

그러나,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번째 조건은 믿음입니다. 기적들을 행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너는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 네, 주님, 저는 믿습니다! 저는 굳게 믿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 마음을 회개하게 열어주는 것이 바로 그 믿음이고, 고해성사를 통해 그 마음이 열립니다. 우리의 마음이 깨끗해지고 열려 성령과 삼위일체로 가득차게 되는 때는 고해성사를 볼 때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묵시록에서, 당신이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면서 우리 마음의 문 앞에 서 계시다고 말씀하시며 그것을 우리에게 확인해주십니다. 삼위일체께서 그 마음 안에 사신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성전, 그분의 성전이 됩니다.

저는 다시 역사적인 전망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이제 수일내에 우리는 복음을 읽게 됩니다. 예수님의 원수들이 그분 주위에 덫을 치고, 매일 같이 그분을 위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분은 자신이 그것을 인지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그분의 제자들과 사도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 고난의 길, 수난의 길에서 그분을 따르는 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그분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이십니다. 그분은 늘 예수님 가까이에 있고, 그분과 함께 고통을 겪고, 자신의 무력감을 느끼십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대단히 굳건한 성모님의 믿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칠고의 성모님으로 부릅니다. 온 생애 동안 그분은 수많은 아픔을 겪으셨고, 그분의 고통은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까지 이르는 예수님 수난의 길과 더불어 커지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 제4처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면서 예수님께서 어머니를 만나시는 장면을 묵상합니다. 복음서는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참혹한 십자가 죽음의 증인이셨다고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성모님께서는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당신 아드님의 시신을 당신 품에 안으셨습니다. 그리스도교 전통은 마리아 막달레나보다 먼저 마리아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셨다고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게다가, 우리 각자의 생명의 전망, 부활의 전망 안에 성모님 또한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동행하시고, 우리를 따라오시고, 만일 우리가 하느님의 시각 안에서 그것을 살고 있다면 우리의 고통과 아픔에 참여하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구하시고, 우리가 회개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는 그분이 영적으로 현존하신다는 것을 체험해야 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이곳에서 그분을 평화의 모후라고 부릅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호칭기도에서 그분을 모후라고 부르는 호칭이 열 두가지 있는데 평화의 모후가 그중 가장 마지막 것입니다. 마리아께서는 모후이십니다. 우리가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를 묵상할 때, 우리는 그분을 하늘과 땅의 모후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그분 아드님의 왕국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다스림은 보편적입니다. 그분은 어디에나 계시고, 우리는 어디에서나 그분을 공경하도록 허락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그분이 지속적으로 현존하시는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평화의 모후, 그것은 회개의 열매입니다. 그분은 우리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주시고, 그래서 우리는 우리 가정, 우리 사회 그리고 우리 나라 안에서 평화의 사람들이 됩니다.

전세계적으로 평화는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제3차 세계대전에 이미 부분적으로 이 지상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하셨고,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내전들은 참혹하기 그지 없습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제가 아프리카이 르완다에서 21년 사는 동안 1982년 성모님께서 그곳에 발현하시어 인종청소가 실제로 일어나기 10년 전에 이미 그를 예언하셨습니다. 10년 전에 말입니다. 성모님께서 그 메시지를 주셨을 때 아무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3개월간의 인종청소 동안 백만명의 사람들이 학살되었습니다. 르완다 성모님 발현은 이미 공인되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을 말씀의 어머니, 영원한 말씀의 어머니로 소개하셨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그처럼 강도 높게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로 공경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고, 온 세상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날 파괴하는 힘들은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는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무기 거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갈등을 겪고 있고, 가정들이 갈등을 겪고 있으며, 사회도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늘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복되신 우리 동정 마리아님의 현존, 바로 이것이 하늘의 개입입니다. 그것이 하느님이 취하신 조치입니다.

따라서, 저는 그분의 특사로서 교황님을 대신하여 여러분 모두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고자 합니다. 마음의 회개를 통해 온 세상에 평화를 전합시다. 

메주고리예의 가장 위대한 기적은 여기에서 우리가 행하고 있는 고해성사입니다. 고해성사와 자비. 고해성사는 부활의 성사입니다. 오늘도 약  50여명의 사제들이 고해실에 앉아 하느님의 백성을 섬겼던 것처럼 신자들의 고백을 듣기 위해 오시는 모든 신부님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벨기에와 프랑스와 같은 서방 국가들에서 여러 해를 지냈기에, 그곳에서는 고해성사가 사라졌고, 서방 세계에서 개인 고백은 아주 드물게 여기 저기서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없어져 버렸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닫혀 있습니다. 세상은 메말라가고 있고, 인간의 온기가 점점 없어지고 있고, 악은 더 힘을 받고 있으며, 갈등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이 세상에서 복음, 회개 그리고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여기서 비신자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아직 체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지만 거역할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동 받은 이들은 결코 그것을 거역하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생명을 구하는 하느님의 사랑의 증인이 될 때 일어납니다. 우리는 세상을 구원하는 하느님 사랑의 증인입니다. 

프란치스코회 형제들이 제게 말하기를 전세계적으로 80개 나라에서 순례자들이 이곳에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부르심은 세상 끝까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 그분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교회의 사랑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굳건하게 해주시고 축복해주시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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