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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2 05:56
메주고리예에서 기적적으로 치유된 벨기에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877  
메주고리예에서 기적적으로 치유된 벨기에인


번역: 신미라 요세피나
(평화의 모후 사도회, 『평화 MIR 편집위원)

야보고 성당 안 성모님 2.jpg

파스칼 그리슨-셀메시는 브라반트주의 한 가정의 어머니며 메주고리예에서 8월 3일 토요일 미사에서 영성체 후 치유된 것에 대해 증언합니다. 다발경화증처럼 보이는 증상을 가진 희귀 불치병인 백질뇌병증을 앓고 있으며 ‘청년 축제’ 행사에 맞춰 조직한 7월 말 순례단에 참가했습니다. 조직측의 패트릭 두르셀은 이번 치유를 목격했습니다. 목격증인에 따르면 왈론 브라반트에 살고 있는 파스칼은 14년간 말을 못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영성체를 받은 후 파스칼은 힘이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남편과 친척들이 놀라는 가운데 그녀는 말하기 시작했으며 휠체어에서 일어났습니다! 패트릭 두르셀은 파스칼의 체험을 기억합니다.

“저는 오래 전에 치유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14년이 넘도록 아팠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저는 항상 믿음, 깊은 믿음이 있었고 평생 주님을 위해 봉사했는데 처음 (병의) 증세가 나타났던 5년간 저는 간청하면서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저의 청에 동참했는데 응답은 오지 않았어요. 적어도 제가 기대했던 응답은 오지 않았지만 어떤 순간에 다른 응답이 왔어요! 한치의 의심 없이 저는 주님이 뭔가 다른 것을 위해 나를 준비하고 계신다고 생각했지요. 첫 번째 제가 받은 응답은 이 병을 갖고 있으라는 은총, 힘의 은총, 기쁨의 은총이었습니다. 계속 기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심오한 기쁨, 영혼 깊은 곳의 기쁨이라고나 할까요. 우리는 큰 시련의 순간에도 영혼의 섬세한 부분에 아직 하느님의 기쁨은 깃들여 있다고 얘기했지요. 항상 하느님의 손이 제 위에 얹혀있는 것을 확신합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의심이 들게 하는 병이지만, 그분이 저를 사랑하심을 의심해본 적은 없습니다. 

몇 달 전에 남편 데이빗과 함께 성모님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시는지도 모르고, 절대적인 저항할 수 없는 힘에 끌리듯 메주고리예에 가고 싶은 강한 부름을 느꼈습니다. 이 강한 부름은 남편과 제가 같이 강하게 느꼈다는 점이 특히 놀라웠습니다. 반대로 우리 아이들은 완전히 무관심했고, 제 병에 반항하는 것처럼 하느님께도 반항했습니다. 애들은 저에게 계속 왜 하느님은 어떤 사람은 치유해주고 다른 사람들은 안 해주는지 물었습니다. 우리 딸은 “엄마, 자신의 치유에 대해 기도해보세요.” 그런데 저는 이 병을 수 년간 겪어와서 하느님의 선물처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이 병이 가져온 그 모든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 병 덕분에 저는 지금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주님이 제게 재능을 주셨다는 굉장한 자신감에 차있었지요. 저는 뛰어난 예술가였고 무척 자부심이 강했어요. 웅변의 예술을 공부했는데 공부가 쉽고 정말 좋았어요. 간단히 말해서, 이 병은 제 영혼을 열어 삶에 대한 저의 의견을 깨우쳐 주었어요. 이 병은 모든 것에 영향을 주었으니까요. 정말 저는 모든 것을 잃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저는 완전 바닥에 떨어졌어요. 심리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을 마음 속으로 실험하면서 이해했습니다. 이 병으로 저는 마음과 눈이 열렸습니다. 저는 눈이 멀었었는데 이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게 되었어요. 그들을 돕고 싶고 그들 곁에 있어주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보람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지요. 우리가 바라던 이상으로 우리의 관계는 깊어졌습니다.

순례단이 출발하기 바로 전에 우리는 애들도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곤 딸에게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딸이 원하니까 내가 치유되도록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딸과 아들에게 엄마를 위해 치유의 은총을 내려달라고, 자신들은 믿음이 없고 저항하는 것을 극복하도록 간청하라고 권했습니다.

남편과 저에게 이 여행은 말할 수 없이 어려웠습니다. 휠체어 두 개를 가지고 떠났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서 휠체어는 되도록 기울여야 했습니다. 하나는 렌트했는데 차는 형편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차에 태우고 내리는데 손을 빌려주었습니다.

저를 위해 그토록 단결해서 도와준 것은 하느님이 현존하신다는 가장 큰 표징이라는 것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말 못하는 저를 도와주려고 배려해준 조직측의 많은 사람들, 나를 위해 간단한 몸짓이라도 해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제게 베푼 친절의 백 배를 특별히 성모님이 축복해주시도록 간청했습니다.

제가 가장 바랐던 것은 성모님이 발현하는 미리야나 집에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가이드가 남편과 저를 거기 데려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잊을 수 없는 은총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성모님이 발현하는 그 곳의 작은 제단에 저를 데려가기 위해 도저히 불가능한데도 빽빽한 사람들 사이를 스트레처 체어에 눕혀 몇 사람이 들고 갔습니다 (…). 선교사인 한 수도자가 남편과 저에게 성모님이 병자를 위해 특별히 마련하신 메시지를 반복해 주었습니다. (…)

그 다음날인 8월 3일 금요일 남편은 아침에 십자가의 길을 하기 위해 갔습니다. 매우 더웠는데 너무나 남편과 같이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들것도 없었고 제가 부축을 받기에도 정말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저는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 나았습니다… 오래 아팠지만 그 때처럼 정말 고통스러웠던 적은 별로 없었다는 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숨쉴 때마다 영감을 구했습니다. 남편은 저의 동의를 얻어 갔지만 그냥 그렇게 가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아무 것도 마시지도 먹지도 않았고 약도 먹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침대에서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과 맞닥뜨려졌는데도 기도할 힘조차 없었습니다.

남편은 아주 기분이 좋게, 십자가 길의 활기에 깊이 감동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저를 향한 동정심에 가득 차서, 저는 아무 설명을 안한 상태에서, 남편은 십자가의 길이 제 침대에서도 저를 위해 일어났음을 느꼈습니다.

저녁 때 피곤하고 지쳤지만 파스칼 그리슨과 남편은 성체성사에 갔습니다. 그녀는 계속 말합니다:
호흡기를 놔두고 나와서 무릎에 놓인 장치가 너무나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늦게 도착해서… 복음 선포 때 들어갔습니다. (…). 도착하자 형언할 수 없는 기쁨 속에서 성령께 간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분께 저의 존재 전체를 소유하시도록 간청했습니다. 새롭게 저의 몸과 정신, 영혼이 그분께 속하고 싶다고 표현했습니다. 미사가 진행되면서 제가 그토록 기다리던 성체성사 차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교회 뒤쪽에 늘어선 줄로 저를 데려갔습니다. 한 사제가 그리스도의 성체를 가지고 통로를 지나갔습니다. 사제는 기다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지나쳐서 바로 남편과 저에게로 왔습니다. 이 때 줄 선 사람들 중에 우리만 성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이 성체를 받도록 자리를 피해주고 감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하고도 아주 좋은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리곤 힘이 제 머리에서 발끝까지 지나가는걸 느꼈는데 열이 아니라 어떤 힘이었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제 다리 근육에 활발한 교차 전류 같은 기운이 났습니다. 그러자 저는 하느님께 말했습니다. “성부와 성자, 성령께, 지금 제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일을 정말 하고 계시다면,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내리고 계시다면, 표징과 은총을 내려 주소서. “남편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는 남편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향기 맡았어요?” 남편은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아니, 지금 코가 좀 막혀서!” ‘자연스럽게’라고 한 이유는 남편이 제 목소리를 일 년이나 못 들었기 때문입니다. 남편에게 정신차리라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봐요! 내가 말하잖아요! 들리세요?” 거기서 저는 하느님이 기적을 실현하셨다는 것을 알았고 믿음을 갖고 저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섰습니다. 우리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 순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차렸습니다. 그 후 저의 상태는 시시각각 나아졌습니다. 저는 멈추고 자고 싶지 않았습니다. 병으로 인한 고통은 제가 7년 동안 못했던 신체적 활동으로 인한 피곤함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자녀들은 이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이던가요?”라고 패트릭 두르셀이 묻자 파스칼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지만 사실 항상 제가 아픈 것만 보아왔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 변화는 좀 적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패트릭 두르셀: 지금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참 어려운 질문인데, 하느님이 은총을 내리실 때는 정말 엄청난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가장 큰 바램은 남편도 마찬가지지만, 주님께, 그분의 은총에 우리가 충실함을 보여주고, 우리 능력 최대한 그분을 기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제게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은 드디어 책임을 지고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것입니다. 그게 최고의 우선순위입니다. 또한 깊이 바라는 것은 이 지상에서 현세의 삶과 더불어 기도의 삶을 살고 관상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되었든 저에게 부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삶에서 증언하고 싶습니다. 다른 활동들도 지금 보이긴 하지만 신중한 판단과 하느님이 보시기에 영적 지도 그룹이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면 하고 싶지 않습니다.

패트릭 두르셀은 파스칼 그리슨의 체험담을 감사하게 여기며, 순례 중의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특히 엄마로써의 사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방송되지 않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파스칼은 이미 있었던 재발도 다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우리에게 요청하듯이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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