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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2 05:54
두 어머니의 정성어린 기도의 결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729  
두 어머니의 정성어린 기도의 결실

준 콜린스

패트릭 1.jpg
패트릭 라타

2012년 6월 우리 순례단은 패트릭 라타의 체험담을 듣기 위해 메주고리예에 있는 “성”에 갔습니다. 패트릭은 자신을 캐나다에서 온 사업가라고 소개하며 체험담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열여섯 살 때 학교를 그만 두고 중고차 판매소에서 세차를 했습니다… 10년 뒤 제가 그 회사를 샀습니다. 최고 영업사원이었지요. 혼다 대리점도 샀습니다. BMW 대리점도 샀고요. 캐나다 서부에서 우리가 최고였습니다. 아무도 우리만큼 파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패트릭의 아내 낸시가 그가 얘기하고 있을 때 들어왔습니다. “우리 아내 낸시입니다. 저의 보물입니다.” 낸시는 그가 하는 얘기는 그들의 얘기가 아니라 패트릭의 어머니가 48년간 기도한 결실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모친은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성 요셉 수녀원의 수녀님들이 키웠고, 기도를 열심히 하는 분이었으며 그 모친의 모친도 끈기 있게 딸을 위해 30년간 기도했습니다. “지금 들으실 얘기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성모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신비한 경험을 한 적도 없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재능도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두 어머니가 열심히 기도한 결실에 관한 것입니다.”

패트릭은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저는 하느님, 교회, 결혼, 성사, 학교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가톨릭 학교 다닐 때 끔찍했습니다.” 어느 날 패트릭이 축구장에 있을 때 수석 코치가 모두가 있는 데서 소리쳤습니다. “야, 패트릭, 넌 축구팀 참석비 안 냈으니까 축구하면 안돼.” 패트릭은 돈을 안낸 줄도 몰랐습니다. “그 때 학교를 그만두고, 하느님 믿는 것도 그만두었습니다.”

“제겐 [이전에 두 번 결혼에서 얻은] 아이가 넷입니다. 애들은 교회 안에 들어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는 애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습니다. “이게 하느님이다.”라며 돈을 꺼내 보였습니다. “이것만 충분히 있으면 네가 원하는 하느님은 다 얻을 수 있어.” 패트릭은 자신을 한심하다는 듯이, “아버지란 사람이 애들한테 그런 식으로 말을 했다니까요.” 막내 아들이 하루는 학교에서 오더니 영국 성공회 세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패트릭은 아들에게 “넌 가톨릭이어야 하는데.” “아빠, 그런데 절 한 번도 교회에 데려가지 않으셨잖아요.” 패트릭은 다시 자신을 한심하다는 듯이, “내가 훌륭한 아빠 아니었냐? 난 하느님도 없고 기도도 안하고 교회도 안가고 그렇게 살아 왔어. 그래도 내 사업은 아주 잘 됐잖아. 그래서 엄청나게 사업에 성공했고 하느님은 필요 없어. 내가, 내가…” 

두 번째 이혼 후 패트릭은 낸시를 만났습니다. 두 달이 안되어 동거에 들어갔습니다. “하느님도 없고 기도도 안하고 교회도 안가고 결혼도 안하고 성체도 모르고 아무 것도 안하고 대죄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우린 6년간 동거했습니다.” 어느 날 낸시가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패트릭은 그러자며 다음 날 산 위에 있는 헬리콥터에서 결혼했습니다. 헬리콥터를 렌트하여 기장에게 들러리가 되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사람 이름도 모르면서. 다음 날 직장에서 돌아오자 낸시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결혼한 느낌이 안나요.”라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결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패트릭은 말하기를 “낸시, 그 헬리콥터에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아?” 그녀는 “헬리콥터가 무슨 상관이야. 우린 교회에서 결혼해야 해요.”라고 했습니다. 패트릭은 자신이 이전에 두 번이나 이혼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낸시는 주교를 만나러 갔고 패트릭의 첫 번째 결혼은 무효였다는 서류를 주교가 갖고 있었습니다. 패트릭은 자신의 결혼이 무효가 되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서류에는 패트릭의 두 번째 결혼은 전혀 유효하지 않다고 되어있었습니다. 다음 날 낸시는 “티 없으신 성모 성심”이라는 교회에 가서 사제에게 결혼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제는 동의하면서도 낸시에게 말했습니다. “이런 남자하고 교회에서 결혼하려 하다니 제 정신이 아니시네요. 그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사람은 제가 본 중에 최악입니다. 이 결혼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희망이 없어요.” 패트릭은 결혼 준비 교실에 참석하겠다고 동의했고, 미사에도 가고 고해성사 등 여러 가지를 약속했지만 자신은 자동차 파는 사람이기 때문에 “온갖 약속을 다 해주는 데는 프로”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들은 정말 교회에서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패트릭은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약속을 모두 깼습니다. 그런 식으로 그들은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낸시의 남동생이 메주고리예 성모님의 메시지 책을 보내주었습니다.

책을 받자 패트릭은 관심이 없어서 낸시에게 책을 넘겨주었지만 그녀는 책을 다시 그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여기, 이단자 나의 남편! 던져 버리시는데 이건 당신 양심의 문제예요.” “양심”이란 말 때문에 패트릭은 책을 던져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펴서 그 중에서 제일 짧은 메시지를 찾았습니다. 거기에 “내가 너를 마지막으로 회개하라고 부른다.”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낸시에게 “왜 메시지에 대해서 나한테 얘기하지 않았어? 이게 진실이라는 걸 왜 얘기 안 했어?” 패트릭은 고백했습니다. “처음으로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전 가톨릭인데 30년간 대죄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1초 만에 이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꽝하고! 그 1분으로 제 인생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는 경고합니다. “이 지구에서 살면서 자신이 가톨릭인데 대죄 속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는 그날은 인생 최악의 날입니다. 그 현실이 자신을 강타하는데 그게 진실이기 때문이지요.”

패트릭은 메시지를 읽기 시작했고 그것이 삶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그와 낸시는 메시지에 대한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오레곤에도 갔습니다. 패트릭은 한 사제가 모두들 자녀들을 <티 없으신 성모 성심>에 봉헌하라고 한 말이 가슴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이정도 얘기하다가 패트릭은 관중이 참가하는 뭔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보스톤에서 온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있었는데 그 중 세 명을 불러서 자신의 아들 역할을 하면서 역할연극을 시켰습니다. 첫째 아이에게 마약을 사용하고 마약 판매도 한 가능성이 있어서 퇴학시킨다고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패트릭은 돈을 들고 교장이 이게 문제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애들이 돈이 너무 많아요.” 패트릭은 아들이 당시 레게 스타일의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이건 내 인생이에요. 절 그냥 내버려두세요.”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 패트릭은 다른 아들 역할을 할 학생을 불러서 뛰어난 럭비 선수이며 술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들이 너무 취해서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노란 바라쿠다 차를 찾지를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패트릭은 우리 순례단에 있던 한 젊은 여성을 부르더니 결혼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열일곱 살 딸 역할을 하라고 했습니다. 열 아홉에 이혼하자 패트릭은 자신의 차와 신용카드를 주면서 캘리포니아에 가서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딸은 바로 그렇게 했고 2년 후 다시 이혼했습니다. 

“마약, 술, 이혼 – 네 번째 아이에 대해서는 얘기도 못하겠습니다. 그 애의 부도덕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왜 그렇게 사니?” 하자 아들이 말하기를 “전 아버지가 없었으니까요.”라고 했습니다. 패트릭은 자신의 자식 역할을 한 젊은이들을 쳐다보았습니다. “이 애들은 제가 세례를 받게 하지 않은 우리 자식 넷입니다. 나는 너희가 태어나서 한 번도 같이 기도를 한 적이 없구나. 교회에 데려간 적도 없고… 너희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다 가졌었지. 너희들 차는 7만불 들었어.”

컨퍼런스에서 만난 사제 얘기를 하면서 패트릭은 “그 사제는 이 아이들을 하느님의 어머니께 봉헌하라고 했습니다. 아, 이 애들은 가장 희망이 없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께 얘들을 봉헌하라’는 말이 저를 강타했습니다.” 패트릭은 어떻게 봉헌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컨퍼런스장에 있던 성모상을 보며 말했습니다. “복되신 어머니, 우리 아이들을 데려가세요. 복되신 어머니, 제가 못했던 부모역을 어머니가 해주세요. 전 완전 실패자니까요.” 

패트릭과 낸시는 이 컨퍼런스에 이틀간 참석했고 메시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웠습니다. 그는 성모님의 첫 번째 메시지는 묵주기도이며 이것을 하면 가정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성모님의 두 번째 메시지는 미사에 가는 것이고 적어도 일요일에는 가야 합니다. 패트릭은 묵주기도를 하고 미사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패트릭은 세 번째 메시지가 가장 어렵다고 했습니다. 성모님은 우리가 수요일과 금요일에 단식하기를 바라십니다. 패트릭은 단식에 대한 메시지를 다 찾아보았고 성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찾았습니다. “너희가 기도하고 단식할 때 너희는 전쟁을 멈출 수 있다.” 패트릭은 생각했습니다. “무슨 전쟁을 멈추게 하지?” 그러자 빛처럼 떠올랐습니다 “난 마약과 전쟁하고 있고, 술과 전쟁하고 있고, 이혼과 전쟁하고 있다. 입에 담지 못할 죄와도 전쟁하고 있다. 우리 집은 전쟁터야!” 그는 “단식은 전쟁을 멈춘다.”라고 되새겼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매 수요일과 금요일에 단식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단식할 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패트릭은 단식이 어려웠음을 인정했습니다. “이게 가장 힘든 메시지입니다. 우린 단식은 다른 사람들이나 하는 걸로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코치 얘길 안 들으면 그가 우릴 도와줄 수가 없겠지요.”

다른 메시지는 성경 읽기입니다. 그들은 성경도 갖고 있지 않아서 낸시가 하나 샀습니다. 패트릭은 다섯 번째 메시지는 메주고리예의 큰 메시지라고 했습니다. “고해하지 않고 회개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패트릭은 30년간 고해성사를 보지 않았으며 고해할 게 많았습니다.” 사제가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용서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용서합니다.’ 누가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그렇게 할 힘이 없고 사제만이 갖고 있습니다. 저는 하느님의 자비에 충격을 받았고, 고해소에서 사제가 가진 힘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번 고해로 30년간의 대죄가 씻은 듯이!”

패트릭과 낸시가 지은 “성(城)”에 대해 패트릭이 말하기를 “이것은 사제들을 위한 기도의 집입니다. 고해소에서 사제가 제 인생을 구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고해성사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일년에 300명에서 400명에 이르는 사제들이 여기 오고 수도자, 수녀, 신학생, 성소를 찾는 젊은이들을 돌봐주기도 합니다.

패트릭은 자신의 아이들 얘기로 돌아갔습니다. 막내 아들에게 묵주기도를 같이 하자고 해도 몇 달이나 거절하다가 마침내 하겠다고 했습니다. 19년이 지난 오늘 이 아들은 천주교 신자가 되었고 결혼해서 멋진 아이 둘을 낳았습니다. 가톨릭 고등학교 교사이기도 하며 그 학교 아이들 52명을 메주고리예에 데려간 적도 있습니다.

둘째 아들도 메주고리예에 한 번 갔었는데 패트릭이 그에게 묵주를 주었습니다. 그는 캐나다에 돌아가서 나중에 패트릭에게 전화를 해서 술도 끊고 럭비도 그만두고 소방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패트릭이 “아니, 어떻게 된 일이야?” 그러자 아들이 “아버지가 저한테 메주고리예에서 주신 묵주 때문이에요.” 지금 그는 결혼해서 멋진 아이 둘이 있습니다. 패트릭은 풀어서 설명합니다. “성모님이 (묵주를 들어 보이며) 이걸 하면 너희 가정에 기적을 보여주겠다고 하셨습니다.”

10년간 패트릭은 딸의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2012년 2월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캐나다에 있는데 메주고리예에 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빠,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아빠, 이제 가족들과 떨어지고 싶지 않아요.” 이 때 딸은 이혼을 세 번 했습니다. 딸은 메주고리예에 2주간 왔습니다. 술 문제가 치유되었고 간호학 학위를 따기 위해 대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사람이 기도를 시작하자 이혼도 끝났고 술도 끝났고 마약도 끝이 났습니다.” 패트릭은 아직도 부도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장남에 대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성모님은 티 없으신 성심에 자녀를 봉헌하면 그들이 구원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48년 동안 패트릭의 모친은 기도했고 모친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가 한 번은 캐나다 집에 돌아가자 소리쳤습니다. “말썽쟁이가 집에 왔다. 탕자가 집에 돌아왔다!”

올해 패트릭과 낸시는 결혼 25주년을 맞습니다. 패트릭은 묵주를 들어올리며 그 사제가 이들의 결혼은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한 말을 떠올립니다. 패트릭은 자동차 대리점들, 보트, 집, 자동차, 모든 것을 팔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메주고리예로 이사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는 재치있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가 여기 살고 있고 그분의 이웃이 되고 싶으니까요.” 패트릭은 성모님이 자신의 집에 17번 발현하셨다고 하면서 “그건 옆집이 마리야네 집이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발현목격 중에 마리야는 이들의 집을 성모님과 그 아드님께 봉헌했습니다. 성모님은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곳을 나에게 봉헌해서 기쁘다. 여기 오는 사람들을 내가 축복하고 보호할 것이다.” 패트릭은 미소를 지으며, “30년간 대죄를 지으며 온갖 못된 짓을 다하고 다닌 놈에게 던져준 이것이 하느님의 어머니의 진정한 메시지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묵주를 들어올리며 그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답입니다. 이게 여러분의 결혼문제를 해결해줄 답입니다. 이게 여러분 자녀들의 문제에 대한 답입니다.”

패트릭 2.jpg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피정의 성(城)


                                                                                                〈www.aqop.org, 『평화 MIR』, 2013년 5/6월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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