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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3 05:29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사진에서 목소리를 들은 여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47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사진에서 목소리를 들은 여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성인이 되는데 중요한 기적인 뇌동맥류 치유를 받기 전에 “두려워하지 마세요”라는 속삭임을 들었다고 기적을 받은 여성이 전합니다.

교황 목소리 여인.jpg
플로리베스 모라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표지에 실린 잡지를 들어보이며 
뇌동맥류를 기적적으로 바오로 2세 교황이 치유해주었다고 주장합니다


세상을 떠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치명적인 뇌동맥류를 치유해주었다고 주장하는 한 코스타리카 여성으로 인해 이 교황은 드디어 시성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재 쉰 살의 플로리베스 모라는 2년 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동맥류가 있었는데 요한 바오로 2세 사진이 그녀에게 말을 한 후 기적적으로 나았다고 주장합니다.

모라의 회복을 주치의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이것은 고인이 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성인이 될 수 있는 두 번째 검증된 기적으로 바티칸이 최종적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4월 뇌가 부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모라는 산호세 교구청에서 기자들에게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심한 편두통이라고 생각했으나 3일간 통증이 지속되어서 병원을 다시 찾았고 일련의 검사 결과 출혈이 시작된 우뇌에 동맥류가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의사들은 모라에게 한 달 안에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그녀는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저는 곧 죽을 것이란 공포에 사로잡혀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이 걸어가면서 저를 쳐다보고, 침대 곁에 서있기도 하며, 남편이 자신을 다잡으며 제 손을 잡고 밤마다 성호를 긋는 것을 보고 매우 슬펐습니다.”라고 모라는 말했습니다.

모라는 텔레비전에서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식을 본 후 잡지 표지에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사진이 하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모라는 시복식 미사를 본 후 잠이 들었다가 깼을 때 텔레비전 위에 있던 요한 바오로 2세 사진이 “일어나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제가 ‘일어나세요.”라는 목소리를 듣고 깼습니다.”라고 모라는 뉴스 기사를 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제 방에 혼자 있었는데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이 된 것을 기념하는 날 즈음 출판된 잡지 기사를 갖고 있었을 뿐이에요. 기사가 제 앞에 있었는데 다시 “일어나세요.”라는 소리가 들려서 그 사진을 보니 그분이 두 팔을 벌리고 있는 것을 보았고 “두려워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었으며 저는 “예, 주님”이라고 했습니다’라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모라는 사진이 그녀에게 말을 한 후 즉시 치유된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남편에게 갔더니 지금 뭐하고 있느냐고 물어서 제가 그저 “나은 것 같아요. 나은 것 같아요. 나은 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이 코스타리카 할머니는 의사들로부터 살 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후 기적이 일어났다고 주장한다고 교회가 배포한 발표문에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신경외과 의사인 알레한드로 바르가스는 그 독실한 환자에게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합니다. 바르가스 의사는 모라의 상태가 잠재적으로 치명적이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동맥류 때문에 뇌 안에 출혈이 있을 수 있고 진단받은 지 1년 안에 그녀가 죽을 확률은 2% 밖에 안될 거란 예측을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합니다. 

”혈압을 낮추는 약을 주고 모라를 집에 돌려보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지 않도록 식사에 주의하여 다시 출혈이 생길 확률을 줄이라고 충고했습니다”라고 바르가스 의사는 로이터 뉴스에 말했습니다. “그녀가 두통이 매우 심해서 진정제를 주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자고 있으라고 진정제를 주면서 집에 보내진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신경과 의사는 모라의 병이 나은 것은 의학적인 관점에서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플로리베스는 죽거나 상당한 신경 손상이 일어날 위험이 있었습니다.”라고 바르가스 의사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놀랍고도 정말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11월이 되자 그녀의 뇌에 동맥류가 있었다는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라고 로이터에 알렸습니다. ‘의사로써 이런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모라는 노란 묵주를 걸고 있었으며 자신의 기적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바치는 블로그에 게재했고, 이것은 곧 바오로 2세 교황의 성인 공표를 지지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집결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라의 남편 어윈 아르스에 따르면 모두가 이 기적이 일어난 것을 바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의심을 받았습니다.”라고 아르스는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모라가 교황의 목소리를 들었던 그날 밤 그녀의 가족은 현관에 그분을 위한 성지를 세웠고, 의사가 모라에게 뇌동맥류 진단을 써준 쪽지 원본도 이제 거기 놓아두었다고 로이터는 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승인한 이 가장 최근의 기적으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빨리 성인 반열에 들게 될 것이라고 USA 투데이는 전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005년 선종했습니다. 바티칸은 또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더불어 요한 23세도 성인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요한 23세는 1958년부터 1963년까지 교황이었으며 두 가지 기적을 일으켰다는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요한 23세는 그분 나름대로 업적이 있으므로 성인이 될만한 분이어서 해당 규정을 면제해주었다고 페데리코 롬바드 바티칸 대변인이 이 신문에 전했습니다. 바티칸에 따르면 이 두 교황은 올해 내에 성인으로 공표될 것이라고 합니다.

                                                                                                    〈www.aqop.org, 『평화 MIR』, 2013년 7/8월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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