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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2 06:16
요한 바오로 2세와 성녀 파우스티나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466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성녀 파우스티나

마이클 존스
번역: 신미라 요세피나
(평화의 모후 사도회, 『평화 MIR 편집위원)


파우스티나 수녀 1.jpg

[편집자주: 하느님의 섭리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우연이란 없다. 다음 기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같은 조국 폴란드 출신 파우스티나 수녀를 성인품에 올리는 자리에서 전 교회가 부활절 다음 주일을 ‘자비 주일’로 지내도록 선포하셨고, 5년 후 자비 주일 전야에 세상을 떠나셨다. 자비 주일이 시작되던 2005년 4월 2일 저녁 세상을 떠나신 교황 요한 바오로 2께서 자비 주일인 2011년 5월 1일 복자품에 오르셨고, 2014년 4월 27일 자비 주일에 성인품에 오르신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섭리가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주님 제가 당신의 자비를 영원히 노래하리이다.”(시편 89,2)]

파우스티나 수녀는 조국 폴란드를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다음과 같은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나는 폴란드에 대하여 특별한 사랑을 품고 있고 폴란드가 나의 뜻에 온전히 의탁하면 그의 힘과 거룩함을 높여 줄 것이다.  폴란드로부터 불꽃이 나와 나의 재림을 위하여 세상을 준비시킬 것이다.” (“내 영혼 안의 하느님 자비” – 성녀 파우스티나의 여섯 번째 일기, 1732)

 “ …. 폴란드로 부터 불꽃이 나와 나의 재림을 위하여 세상을 준비시킬 것이다.” 이 말씀을 요한 바오로 2세와 연결 시킬 수 있겠는가?  

카롤 보이티와(요한 바오로 2세)는 나중에 그가 사제로서의 여정을 시작한 크라코프가 위치한 폴란드의 바도비체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지 5년 후인 1925년 8월 1일 폴란드의 그로고비치 출신의 헬레나  코발스카는 “자비의 모후 수녀회”에 두 번째 입회청원을  신청한 후 마침내 입회를 허락 받게 된다. 그때 그녀는 20살이었다. 그 후 청원기를 마친 다음, 머리에 얹는 베일을 받게 되고, 1926년 8월 30일 수도복과 수도명을 받게 되어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로 불리게 된다.

이후로 파우스티나 수녀는 사람들이 특별한 종교적인 체험들을 수없이 하게 되고, 그녀의 영적 지도 신부들의 권고에 따라 그러한 체험들을 일기로 기록하게 된다. 그 후 몇 년간 계속 하여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는 천상 천사들의 방문을 받게 되고, 그러던 중 예수님으로부터 오늘날 우리가 “하느님 자비의 상”이라고 부르는 상본 그림을 그려 봉헌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그녀에게 “하느님 자비의 기도”로 알려진 묵주기도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다.

자비의 상을 그리기 위하여 함께 일할 화가까지 고용하여 그림을 완성하였지만, 파우스티나 수녀는 완성된 그림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였다. 그 후로 이 신심은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고, 카롤 보이티와 추기경도 파우스티나 수녀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고, 이 신심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슬프게도 당시의 교황으로 선출되신 분은 하느님 자비의 기도 혹은 자비의 상에 대한 믿음이 없었고, 따라서 자비의 신심 행위는 모든 교회로부터 부정되었다.

요한 바오로 2세 3.jpg

카롤 보이티와 추기경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 선출됨에 따라 교황은 거룩한 자비 신심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러한 관심 안에서 파우스티나 수녀의 일기가 폴란드어로 출간되고, 1987년에는 영어로 출간되게 된다. 697 쪽이나 되는 책 “내 영혼 안의 하느님 자비”를 읽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책은 그 동안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영감을 주는 책이다.

2000년 3월 10일 교황청은 폴란드 수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가 2000년 4월 30일에 시성될 것이라고 공포했다. 시성식은 로마의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되었고, 미국 메사츄세스 주의 스톡브리지 하느님 자비 성당에서도 기념 행사가 개최되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또한 시성식을 거행하는 중에 부활절 다음 주일을 “자비의 주일”로 선포하였다.

2005년 4월 2일 저녁 요한 바오로 2세의 죽음이 임박하였고 그 다음날은 자비의 주일이었다.  로마 시간 저녁 9시 37분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임종하셨을 때는 자비의 주일 준비를 위한 저녁 기도가 바쳐지고 있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많은 위대한 사명중의 하나는 자비의 기도에 대한 신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었다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래서 그분은 자비의 주일 준비를 위한 저녁 기도가 바쳐질 때에 맞추어 돌아가신 것이다. 나는 주님의 자비가 없이는 이 세상에 대한 희망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요한 바오로 2세의 가장 큰 사명은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을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죄인들 안에 세워 주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예수님은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나의 끝없는 자비에 온전히 의탁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어라. 약하고 죄많은 영혼들이 두려움 없이 나에게 다가오도록 하여라. 그리하여 이 세상에 모래알 보다도 많은 죄가 존재할지라도 모든 사람들이 나의 가없는 자비에 잠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파우스티나 수녀 일기, 세 번째 일기 책, 1209-1330)

파우스티나 수녀가 여섯 번째 일기 책에 요한 바오로 2세에 관하여 글을 쓴 것이 폴란드를 위한 기도중에 들었던 말씀 ( “ … 나의 재림 준비를  위한 불꽃이 폴란드로부터 나올 것이다.” ) 을 기록할 때였을까? 이에 대한 확증은 없지만 예수님의 말씀이 요한 바오로 2세를 지칭한 것이라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02년 8월 7일 폴란드 크라코프의 하느님 자비 성당 봉헌식에서 요한 바오로 2세는 강론중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오늘 이 성당에서 나는 이 세상을 주님의 거룩한 자비에 봉헌하고 싶습니다. 파우스티나 수녀를 통하여 선포된 주님의 자비와 사랑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고, 그들의 마음 안에 희망이 가득 찰 수 있도록 불타는 열의를 가지고 봉헌합니다. 이 메시지가 우리 고국 폴란드를 통하여 온 세계로 퍼져 나가기를 빕니다.  또한 ‘이 곳 폴란드로부터 주님의 재림 준비를 위한 불꽃이 퍼져나가야 한다.’는 주님의 강력한 약속이 실현되기를 빕니다: 이 불꽃은 주님의 은총에 의해 점화되어야 합니다. 이 자비의 불꽃은 이 세상에 전해져야 하고, 주님의 자비 안에서 이 세상은 평화를 찾고 인류는 행복을 찾을 것입니다.  나는 이 사명을 형제 자매 여러분과 크라코프의 교회와 폴란드와 온 세상에서 찾아오는 거룩한 자비에 봉헌된 신자들에게 맡깁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비를 증거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의 겸손과 지혜를 통하여 이 “불꽃”이 거룩한 자비의 메시지인 것을 꿰뚫어 보았다. 주님의 자비는 바로 세상의 구원과 연결된다. 나는 파우스티나 수녀를 통하여 주어진 자비의 기도를 바칠 것을 강력히 권유한다. 나는 또한 자비의 주일 (부활 다음 주) 준비를 위한 하느님 자비의 9일 기도를 바칠 것을 권유한다. 우리는 또한 일년 내내 자비의 9일 기도를 바쳐도 좋을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부정하는 이 세상의 구원을 포함하여, 기도의 힘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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