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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두 유명한 (미래의 성인이 될) 복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캘커타의 데레사 수녀가 매일 기도 중에 메주고리예 성모님과 하나가 되었다는 보도와 더불어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신비가이지 오상을 받은 성인인 비오 신부가 메주고리예 사건들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비오 신부는 발현이 시작되기 수 년 전에 죽었지만 메주고리예에서 일어날 두 가지 별개의 신비스러운 사건에 대해 놀랍게 예언했습니다. 하나는 발현에 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눈물 흘리는 메주고리예 성모상에 관한 것입니다.

1994년 파블로 마틴 신부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 지방 판타노 교구의 성 아고스티노 본당 신부였습니다. 이 곳에는 나중에 “치비타베키아의 동정녀”라고 불리게 된 메주고리예에서 가져온 성모상이 있었는데, 이 성모상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 해 9월 메주고리예 순례를 갔다가 메주고리예 기념품으로 41센티미터의 흰 석고 성모상을 가져온 사람이 파블로 신부였습니다.

파블로 신부는 200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비오 신부를 성인으로 공표하기 전에도 그에게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파블로 신부는 14 차례에 걸쳐 피눈물을 흘리신 성모상을 메주고리예에서 고르는데 비오 성인의 전구로 도움을 받았다고 믿기 때문에 그의 믿음은 주목할만합니다. 파블로 신부에 따르면 비오 성인이 그 성모상을 골라 사면 “그의 일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이 일어날 것이란 확신을 주었다고 합니다. 랜달 설리반은 비오 신부와 메주고리예의 눈물의 성모상의 관계에 대해 “기적의 형사 (The Miracle Detective)” 책에서 얘기합니다. 사실 비오 신부는 1968년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의 중보는 영적인 의사소통 같은 메시지여서 더욱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비오 성인은 살아있을 때, 산 조반니 로톤도에 있는 자신의 수도원에서 순례자들을 맞았을 때도 메주고리예에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발현이 있을 거라는 예언으로 여겨지는 말을 했습니다. 메리 크래그 BBC 기자는 자신의 책 ‘하늘에서 내려온 불꽃 (A Spark from Heaven)’에서 메주고리예 발현이 시작되기 몇 년 전에 비오 신부는 모스타르 교구에서 찾아온 순례자들에게 “복되신 동정 마리아가 당신들의 나라에 곧 오실 것입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메주고리예는 모스타르 교구 안에 있기 때문에 비오 성인의 예언은 더욱 놀랍습니다.

물론 파드레 피오는 여러 가지 영적인 재능으로 유명한 성인이었습니다. 하느님은 그에게 놀라운 은총을 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중에서도 치유의 능력, 고해실에서 영혼을 읽을 수 있는 능력, 두 곳에 동시에 있을 수 있는 능력, 예수님과 성모님, 자신의 수호천사를 보는 경험을 한 능력, 또한 물론 예언의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성모님의 발현을 예언하고, 파블로 신부가 눈물을 흘리는 성모상을 고르도록 중재한 것을 보면, 이 위대한 성인이 메주고리예와 연관되었다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고 얼마든지 가능한 사실입니다.

치비타베키아 게롤모 그릴로의 주교가 메주고리예에서 가져온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해인 1995년 보고하기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바티칸에 그 상을 가져오도록 요청했다고 합니다. 교황청에 성모상을 가져오자 요한 바오로 2세는 성모님께 큰 공경심을 표하고, 그 앞에서 기도하고, 겸손히 기도한 후 이 때를 위해 준비한 관을 성모님 머리 위에 얹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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