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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2 06:06
천국, 지옥, 연옥을 본 사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76  
천국, 지옥, 연옥을 본 사제
호세 마니얀갓 신부가 체험한 죽음


호세 신부.jpg


저는 1949년 7월 16일 인도 케랄라에서 우리 부모님 요셉 마니얀갓 아버지와 테레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호세, 메리, 테레사, 리사마, 자카리아, 발사, 톰 등 일곱 자녀 중에서 저는 장남입니다.

열네 살 때 저는 사제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띠루발라에 있는 성 마리아 소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4년 후 저는 케랄라 알와에 있는 교황청립 성 요셉 대신학교에 들어가서 사제 수업을 계속했습니다. 7년간 철학과 신학 공부를 마친 후 1975년 1월 1일 사제 서품을 받았고, 띠루발라 교구에서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1985년 4월 14일 일요일, 하느님 자비의 축일에 저는 케랄라 북부에 있는 공소 미사에 가다가 치명적인 사고를 당했습니다.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데 힌두 축제가 끝난 후 술에 취한 남자가 운전하던 지프차가 정면으로 와서 들이받았습니다. 한 55 킬로 정도 떨어진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가는 길에 제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오면서 저는 죽음을 체험했습니다. 즉시 저의 수호천사를 만났습니다. 제 몸을 사람들이 병원으로 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소리지르며 저를 위해 기도하는 걸 들었습니다. 이 때 저의 수호천사가 말했습니다. “내가 널 천국으로 데려갈 것이다. 주님이 널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하신다.” 그는 가는 길에 지옥과 연옥도 보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옥

우선 천사는 저를 지옥으로 데려갔습니다. 끔찍한 광경이었습니다! 사탄과 악마, 섭씨 1,000도가 넘는 꺼질 줄 모르는 불, 기어 다니는 벌레들, 울부짖으며 싸우는 사람들, 악마에게 고문당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천사는 이 모든 고통은 회개하지 않은 큰 죄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세상에 살 때 이들이 지은 큰 죄의 수나 종류에 따라 고통의 정도나 수준이 일곱 가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혼들은 매우 추하고 잔인하며 끔찍했습니다.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도 보았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밝히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들의 죄는 주로 낙태, 동성애, 안락사, 증오, 용서하지 않음, 신성모독이었습니다. 천사는 그들이 회개했다면 지옥은 피했을 것이고 대신 연옥에 갔을 거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런 죄를 회개하고 고통을 통하여 정화된 사람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연옥에 가지 않고 바로 천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지옥에 사제와 주교도 있는 것을 보고 놀랐으며 그 중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분도 있었습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잘못된 가르침과 나쁜 본보기로 사람들을 잘못 인도했기 때문입니다.

연옥

지옥에 다녀온 후 수호천사는 저를 연옥으로 데려갔습니다. 여기도 일곱 등급의 고통과 꺼지지 않는 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옥보다 훨씬 강도가 약했으며 다툼이나 싸움도 없었습니다. 이 영혼들이 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하느님과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연옥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큰 죄를 많이 지었지만 죽기 전에 하느님과 화해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 영혼들은 고통스러워 하지만 언젠가는 하느님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을 알고 평화롭습니다.

연옥에 있는 영혼들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자신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고 사람들에게 그들이 빨리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면 우리는 그들의 기도를 통해 감사를 받을 것이며, 그들이 천국에 들어가면 그들의 기도는 더 가치가 높아집니다.

저의 수호천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광채가 나고 환했습니다. 저를 늘 동행하며, 저의 모든 사제 직무에서, 특히 치유의 직무를 도와줍니다. 전 어딜 가나 그의 존재를 경험하며 일상생활에서 그가 보호해주는 것에 감사합니다.

천국

그 다음 천사는 큰 눈부신 흰 터널을 지나서 저를 천국으로 데려갔습니다. 일생 동안 이 같은 평화와 기쁨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곤 바로 천국이 열렸으며, 전에 들어보지 못한 최고로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들었습니다. 천사들이 하느님을 노래하고 찬양했습니다. 별처럼 빛나는 모든 성인들, 특히 복되신 성모님, 성 요셉과 수 많은 독실하고 거룩한 주교와 사제들을 보았습니다. 

제가 주님 앞에 나타나자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세상에 다시 돌아가기를 바란다. 너는 이제 제2의 생에서 내 백성들에게 평화와 치유의 도구가 될 것이다. 너는 외국 땅에 걸어 다니며 외국어를 말할 것이다. 내 은총이 있으면 너에게 무엇이든지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복되신 성모님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이 너에게 말씀하신 대로 해라. 내가 너의 사목을 도와주겠다.”

천국의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너무도 많은 평화와 행복을 찾으며, 그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수 백만 배 더 큽니다. 어떤 그림이 전하는 것보다 우리 주님은 훨씬 더 아름다우십니다. 그분의 얼굴은 떠오르는 태양 천 개보다도 더 빛이 나고 화사하며 아름다우십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보는 그림들은 장엄한 그분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복되신 어머니는 예수님 옆에 계셨습니다. 그분도 매우 아름답고 빛이 났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보는 어떤 그림도 성모님의 실제 아름다움에 견줄 수 없습니다. 천국은 우리의 실제 집입니다. 우리는 모두 천국에 가도록, 하느님과 영원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후 천사와 함께 저는 이 세상에 돌아왔습니다.

저의 사체가 병원에 있는 동안 의사는 모든 검사를 끝내고 저를 죽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인은 출혈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연락을 했으나 너무 멀어서 병원 직원은 제 사체를 영안실로 옮겨놓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병원에는 에어컨이 없었기 때문에 시체가 빨리 썩을 것을 염려했습니다. 사체를 영안실로 이동하는 중 제 영혼은 몸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상처가 너무 많았고 뼈들이 부러져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제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놀라서 소리치며 도망갔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의사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시체가 소리를 질러요.” 의사가 와서 살펴보더니 제가 살아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말했습니다. “신부님이 살아 계신다. 기적이다! 병원으로 모시고 가.”

병원으로 다시 와서 전 수혈을 받았고 부러진 뼈들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래 턱, 갈비뼈, 골반 뼈, 손목, 오른쪽 다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두 달 후 퇴원했지만 정형외과 의사가 저는 다시 걸을 수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제 생명을 돌려주시고 이 세상에 저를 다시 보내주신 주님이 절 치료해주실 겁니다.” 집에 돌아오자 우리는 모두 기적을 일으켜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한 달이 지났지만 깁스를 풀어도 저는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기도 중에 골반 부위에 엄청난 통증을 느꼈습니다. 잠시 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넌 이제 나았다. 일어나 걸어라.” 저는 평온함과 몸에 치유의 힘을 느꼈습니다. 저는 바로 일어나 걸었습니다. 기적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치료되었다는 소식을 의사에게 전하자 놀랐습니다. 그는 “당신의 하느님은 진정한 하느님이십니다. 당신의 하느님을 따르겠습니다.” 의사는 힌두교인이었는데 저에게 우리 교회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신앙 공부를 한 후 저에게 세례를 받았고 가톨릭 신자가 되었습니다.

제 수호천사의 메시지에 따라 저는 1986년 11월 10일 미국에 선교사제로 왔습니다… 1999년 6월부터 저는 플로리다주 매클레니에 있는 ‘자비의 성모 마리아 가톨릭 교회’의 본당 신부로로 일하고 있습니다.

                                                                                                〈www.aqop.org, 『평화 MIR』, 2013년 11/12월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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