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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 Stephen Shin’s Reflections on the Mess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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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자연이 깨어나고, 가장 아름다운 꽃들과 열매를 가져다줄 새순이 나무들에서 돋아나고 있다. 어린 자녀들아, 나는 너희 역시 회개에 힘쓰고 회개했다는 것을 삶으로 증거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너희의 모범은 다른 이들의 회개를 위한 표징과 자극이 될 것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예수님 앞에서 너희의 회개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자연이 깨어나고, 가장 아름다운 꽃들과 열매를 가져다줄 새순이 나무들에서 돋아나고 있다. 어린 자녀들아, 나는 너희 역시 회개에 힘쓰고 회개했다는 것을 삶으로 증거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창세기 8장은 대홍수 이후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하느님께 제사를 올리고, 하느님께서 다짐의 말씀을 하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아가 바친 번제물의 향내를 맡으시며 하느님께서 하신 다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이번에 한 것처럼 다시는 어떤 생물도 파멸시키지 않으리라. 땅이 있는 한, 씨 뿌리기와 거두기,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으리라.”(창세 8, 21-22) 이 말씀대로 자연은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저절로 계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명과 힘에 의해 자연은 긴 겨울잠을 자고 봄이 되면, 다시 깨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명령과 힘은 자연의 모든 요소들에게 다 미칩니다. 이름 모를 잡초에서부터 작고 큰 나무들에게까지 말입니다.     
     성모님께서는 “가장 아름다운 꽃들과 열매를 가져다 줄 새순이 나무들에서 돋아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너무도 단순해 보이는 말이지만 하느님의 명과 힘에 의해 움직이는 자연의 순종 그리고 과정에 충실한 자연의 모습에서 깊은 교훈을 얻도록 우리를 인도해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연의 일부인 나무들에게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도록 명을 주셨고, 나무는 그에 충실하기 위해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힘을 받아 새순을 냄으로써 그 명에 응답합니다.     
     이러한 나무들처럼 성모님께서는 “어린 자녀들아, 나는 너희 역시 회개에 힘쓰고, 회개했다는 것을 삶으로 증거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생명의 꽃과 열매를 얻기 위해 회개의 새순을 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나무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새순을 돋아나게 하듯이, 우리도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힘으로 회개의 새순을 돋아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힘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습니까?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한, 우리는 하느님의 힘을 받을 수 없습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기운이 우리 영혼으로 흘러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채널입니다. 나무가 땅에 뿌리를 박고, 땅에서 오는 기운,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힘을 받는 것처럼, 기도는 우리 영혼의 뿌리를 하느님께 내리도록 만들어줍니다. 우리 영혼과 삶에 회개의 새순이 돋아나게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도를 통해 온 하느님의 힘으로 회개의 가장 아름다운 꽃이 만개하고 풍성한 열매가 열릴 것입니다. 

그러면 너희의 모범은 다른 이들의 회개를 위한 표징과 자극이 될 것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예수님 앞에서 너희의 회개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 14-16)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모범을 통하여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쳐야 하고, 그럼으로써 사람들이 하느님을 발견하게 되고, 그분을 믿게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착한 행실뿐만 아니라 회개의 모범은 등불처럼 빛이 납니다. 회개한 사람들은 실제로 얼굴 모습도 빛이 나고, 몸에서도 좋은 기운이 뿜어져 나옵니다.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거하시고, 힘차게 활동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영이 가득하기 때문에 회개한 사람은 영적인 사람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적인 분위기를 느끼도록 만들어 줍니다.     
     우리 자신의 회개는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의 회개는 우리 가족과 친구, 본당 신자, 직장 동료, 심지어 거리에서 어깨조차 스치지 않고 지나치는 낯선 사람들에게까지도 그 영향을 미칩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 앞에서 우리의 회개를 위해 전구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청하는 것이 우리의 회개라면, 성모님께서 그것을 얼마나 간절히 바라시는지, 또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성모님 전구의 힘으로 우리 모두, 세상 사람 모두 회개의 은총을 받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 당신은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 15)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성모님을 통하여 다시금 제 귀에 울리고 있습니다. 예수님, 하느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기 위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며, 저의 모범을 통하여 다른 이들도 회개하고, 당신을 믿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예수님, 회개한 저의 마음과 영혼 그리고 저의 삶을 당신께 봉헌합니다. 

성모님,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당신의 메시지를 단순하게 받아 들이고, 그 말씀을 실천에 옮기고자 결심합니다. 저의 결심을 축복해주시고, 지속적인 저의 회개를 위해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님께 계속 전구하여 주소서.
   
 
 
2011년 1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를 바라보며 너희를 축복하고 있다. 나는 이 세상이 더 나아지고,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가 넘치게 될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너희가 나의 부름과 하느님의 사랑에 너희 자신을 열었기 때문에 세상에 기쁨이 넘치게 될 것이다. ‘예’라고 응답한 수많은 이들을 성령께서 변화시키고 계신다. 따라서 나는 너희에게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를 바라보며 너희를 축복하고 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다.” 고 하신 성모님의 메시지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사도 요한을 비롯하여 다른 여인들과 함께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계셨던 성모님이었습니다. 아드님의 기쁨과 삶뿐만 아니라 그분의 슬픔과 고통 그리고 죽음까지도 함께 하신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혹시 우리가 지금 어떤 고통을 겪고 있거나, 감당할 수 없는 큰 십자가를 지고 있다면, 통고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그 자리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육신의 어머니가 자녀들이 겪는 고통을 모른 체하지 않고 함께 감당하거나 혹은 대신 지려고 하는 것처럼 우리의 영적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겪는 그 고통의 현장 한 가운데에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를 위로해주시고, 그것을 이겨나갈 힘을 주십니다.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어머니가 자녀를 바라보는 눈길이 어떤 것인지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사랑의 눈길입니다. 그렇기에 성모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눈길 역시 사랑의 눈길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지 그 눈길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사랑의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시는 성모님께서는 또한 우리를 축복해주고 계십니다. 그러면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축복해주실까요? 사제들이 우리를 축복해주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제는 축복을 할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 즉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십자가를 그으며 축복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사람들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안수를 해주며 축복합니다. 성모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시는 방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도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 하느님의 이름으로 우리를 축복해주시고, 비록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거나 느낄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를 향해 십자가를 그어주시거나 우리 머리 혹은 어깨에 당신의 손을 얹어주실 것입니다.    
     이번 달 메시지에서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역시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를 바라보며 너희를 축복하고 있다.” 고 하신 성모님의 말씀은 시제로 보아 현재 혹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씀은 지금 이 순간, 아니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사랑으로 바라보시며, 우리를 하느님의 이름으로 축복해주신다는 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끊임없이 기억하십시오. 그러면 그분의 현존과 사랑 그리고 축복을 더욱 더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이 세상이 더 나아지고,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가 넘치게 될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너희가 나의 부름과 하느님의 사랑에 너희 자신을 열었기 때문에 세상에 기쁨이 넘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인 백성의 지도자들은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든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달랐습니다. 비록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것을 당신 눈으로 직접 목격하셨지만, 성모님은 예수님께서 미리 알려주신 대로 사흘 날에 그분께서 부활하실 것을 믿으셨습니다. 그 믿음대로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성모님의 믿음은 그분으로 하여금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성모님께서 이 세상이 더 나아지고,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가 넘치게 될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으시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한 그분의 굳은 믿음입니다. 비록 세상이 타락하고 하느님을 배반했어도, 그를 단죄하지 않고 구원하기 위해 당신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셨던 그 하느님의 사랑이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을 성모님은 굳게 믿고 계십니다. 두 번째로 성모님께서 계속 희망을 간직하고 계신 것은 그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 듣고 응답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 더 나아지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 듣고 그분께로 회개하여, 그분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 사람들은 마음에 기쁨과 평화를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그들이 지닌 기쁨과 평화는 너무도 쉽게 다른 이에게 전염됩니다. 촛불 하나가 방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고, 한 줄기 빛이 우리의 앞길을 밝혀 주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모님의 부르심과 하느님의 사랑에 온전히 자신을 열고 살아가는 참된 하느님의 사람들입니다. 

‘예’라고 응답한 수많은 이들을 성령께서 변화시키고 계신다. 따라서 나는 너희에게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다. 

어떤 사람이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했다는 것을 진정으로 알 수 있는 표지는 무엇일까요? 그 일차적인 표지는 메시지를 받아 들이고, 그를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두 번째 표지는 그로 인해 구체적으로 맺어지는 열매입니다. 아무리 본인의 입으로 자신이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했고, 메시지를 살고 있다고 말한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눈에 그 구체적인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는 진정으로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것이 아닙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까? 입으로만 ‘예’라고 말했을 뿐, 마음으로는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정 마음으로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했다면, 자신의 마음과 삶을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했을 것이고, 성령께서는 그 사람을 변화시켜 사람들이 외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열매를 맺게 하였을 것입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요한 3, 8)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령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움직이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하느님의 부르심과 뜻에 마음을 활짝 열고 ‘예’라고 응답한 사람에게는 더욱 강력하게 활동하시고, 그 응답이 참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은총으로 그 사람을 변화시키고 도와주십니다. 

예수님, 아버지와 같은 하느님 신분이시면서도 저희를 구원하기 위해 인간이 되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신 당신을 흠숭합니다. 예수님, 저도 당신을 본받아 늘 제 자신을 낮추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져야 하는 십자가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지고 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겸손에 바탕을 둔 인내와 희생을 통하여 사랑과 생명의 열매를 맺는 당신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성모님, 늘 저를 잊지 않고 저와 함께 해주시는 당신께 감사 드립니다. 저를 향한 당신 사랑의 눈길을 기억하며 힘을 내고, 이 세상이 더 나아지고 제 마음과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가 넘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어머니, 당신을 닮아 저 역시 오직 하느님의 뜻에만 ‘예’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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