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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6 11:44
빛이 되라는 소명
 글쓴이 : 아그네스
조회 : 1,757  
빛이 되라는 소명

스테파니아 콘솔리 수녀
번역: 신미라 요세피나
(평화의 모후 사도회, 『평화 MIR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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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이 하느님 사랑을 발견하도록 요청 받을 때 어떤 느낌일까요? 베아티튜즈 공동체의 일원인 진 유리엘 프레이 수사에게 메주고리예에서 어떻게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는지, 자신의 “귀중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 이름은 진 유리엘이고 스위스 사람입니다. 저는 독어 주인 루체른에서 32년 전 태어났습니다. 제가 처음 메주고리예에 대해서 들은 것은 12년 전 형이 순례를 같이 이리로 가자고 했을 때였습니다. 그러자고 했지만 메주고리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여기 온 첫 날 제 안에 하느님의 은총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은 마치 어제 일처럼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한번은 혼자 교회 뒤에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거기서 하느님의 사랑과 크나큰 자비를 만났습니다. 저는 후회와 슬픔으로 그러나 그런 저를 그대로 사랑해주신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릅니다. 그 순간 – 그 경험이 – 제 가슴에 영원히 새겨졌습니다. 바로는 아니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주님은 제 마음을 여셨습니다. 저는 점차 교회와 제 삶에 있어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역할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소명을 찾기 위해 성모님 학교에 등록했습니다. 몇 년 후 베아티튜즈 공동체에서 사제와 수도자 생활을 하라는 부름을 느꼈고, 지금 거기서 7년간 살고 있습니다. 메주고리예에는 여러 번 갔습니다. 지금 독일과 이태리에서 온 몇 사람을 포함해서170명의 프랑스 청년 그룹과 여기 와있습니다. 청년 축제에 온 것이지요. 여기 올 때마다 즉시 강하게 와 닿는 것은 우리 성모님이 계시다는 느낌으로 둘러싸인다는 것입니다. 교회 가까이 가면서 청년들이 원형건물 주위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성모님의 옷깃에 감싸여 있는 듯한, 하느님의 자녀로써 느끼는 은총을 모두 받고 있는 듯한 인상이 듭니다. 

질문: 젊은이들은 메주고리예에서 무엇을 찾고 있으며 무엇을 발견합니까?
젊은 사람들은 말은 그렇게 안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하느님을 찾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왔는지 모르겠고, 어쩌다 오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 뭔가를 찾고 싶은 갈망이 분명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지 이 “뭔가”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뿐이지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있는 그대로 깊이 사랑하심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하느님 아버지는 선함과 사랑이 가득하시고, 또한 아버지는 그들의 신앙의 여정에서 도움을 줄 어머니도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메주고리예에서 살아 있는 형제애의 공동체인 교회도 가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청년 축제에서 젊은 사람들은 많은 다양성이 특징인 세계 청년 대회와 같은 분위기에 젖어 듭니다. 세계 각처에서 온 사람들, 온갖 다양한 기도하는 모임들, 이 모든 것들은 같은 은총, 같은 신앙, 하느님과 복되신 동정녀의 자녀라는 같은 믿음과 같은 확신감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질문: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기도하고 싶어합니까?
올해 저는 기도, 특히 청년 축제 기도는 굉장히 단순하고 열린 기도가 특징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조직 측에서 다양한 부류의 사제들을 모두 환영하고 사제들은 누가 두드러지거나 서로 경쟁하지 않으면서 조화로운 단일 조직을 이루는 것을 보고 흐뭇했습니다.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였고 사람들이 온몸으로 동작을 해가며 노래하고 기도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이런 것이 속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잘 호응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교회를 아직 알아가는 과정에 있을 때 노래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몇 주 전에 프랑스에서 한 모임에 갔었는데 400명의 청년들이 참석했습니다. 그 때는 한 이틀 걸려서야 하느님을 노래와 동작으로 찬양하는 데 이들을 동참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메주고리예에서 첫날 받은 인상은 모두들 이런 식의 기도를 쉽게 따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 있는 모두가 이런 식으로 영혼이 싹트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느님께서 멋진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질문: 하느님께 가까이 오라는 부름을 받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시겠습니까? 어떻게 그들의 소명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시겠습니까?
저는 여기 메주고리예에서 보통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오한 경험을 하고 감동하는 청년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사촌이 가자고 하여 멋도 모르고 따라온 젊은 소녀 베로니끄를 포함하여 많은 그런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같은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베로니끄는 매우 놀라워했습니다. 모든 게 그녀에게는 이상했고 우리가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도착하자 그녀도 즉시 은총을 받았고 믿음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발견했습니다. 단 며칠 만에 그녀는 신앙 속으로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하는 질문은 ‘나중에 집에 돌아가면 어떻게 되나요?’ 입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계속해서 날마다 잠시 시간을 내어 혼자 기도하고 가능하면 경험을 나누기에 좋은 기도 모임에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게 우리 성모님이 메시지에서 권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다섯 가지 도구를 주셨지만 젊은 사람들은 단식하기가 항상 쉬운 게 아닙니다. 작은 기도 모임에 속하게 되면 메주고리예에서 받은 은총을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고 그래서 조금씩 은총이 생활에 파고들어 사람이 바뀌게 됩니다. 우리 순례는 주제가 있었다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주제는 “성령의 인도에 따라” (갈라티아서 5장 16절 참조)였습니다. 여기 메주고리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기가 쉽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세상이 제시하는 수 많은 것들이 있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예수님을 항상 따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 자신도 알지만 성모님을 통하면 모든 것이 쉬워진다는 것도 우린 역시 알기에 여기서는 신앙인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정말로 성모님께서는 우리 손을 잡으시며 예수님을 따르도록 도와주십니다.  성령이 가득하신 성모님은 우리 힘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모든 것을 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질문: 열심히 기도하면 찬양이 넘치고 기쁨이 표출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십자가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나요? 당신의 영성은 어떻게 고통을 공동구속 및 구원의 한 요소로 설명하나요?
우리 공동체에서 십자가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메주고리예에서 축제의 가장 두드러진 면은 기쁨과 형제애 정신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십자가산을 오르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폐막 미사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우리는 오를 겁니다. 그러나 과거 경험에 비추어보면 순례자들이 오르기가 쉽지는 않지만 크리자밧 산에서 십자가의 길을 할 때 특히 감동적이었다고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성모님이 믿음이 있는 사람들을 예수님께 이끄신다는 증거로 봅니다. 아까도 얘기했듯이 저는 예수님과 그분의 사랑을 12년 전에 만났고, 당시 성모님의 역할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필요했지요. 제가 볼 때 성모님의 역할은 교회 안에 있고, 하지만 성모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지 우리를 그분의 아드님과 아버지의 품 안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많은 젊은이들이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의외는 아니지요. 그분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해서 하느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보여주셨습니다. 

질문: 자식이 넷인 집안에서 자라셨는데, 넷이 하느님께 봉헌되셨다지요?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절대 요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각각 (저, 두 형과 여동생) 수도자가 되라는 부름을 받았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걸 알게 되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충격을 받기도 하지요.그렇지만 우리 각자는 상황이 다 다릅니다. 주님의 길은 매우 온화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다 다른 공동체로 부르셨고 우리는 다 다른“색”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 각각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이런 훌륭한 선물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것은 너무 큰 기쁨입니다. 아마 형들과 여동생도 그렇게 느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님에 대해서도 하느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분들인데 자식들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실 줄 알고 자식들이 소명을 따르는 것을 막으려 하지 않으신 건 정말 보통 분들이 아니시지요. 

질문: 해주실 다른 말씀이 있으신가요?
모든 사람들에게 성모님 학교에 등록하라고 초대하고 싶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시려는 말씀을 듣기 위해서지요. 오늘8월 5일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우리는 성모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성모님이 직접 메시지에서 알려주신 바에 따라 – 편집자의 주) 한 어머니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자식이 평온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지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식으로써 이 행복을 체험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 성모님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라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느끼는 행복을 가져다 주실 것입니다. 모든 젊은 사람들을 메주고리예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특히 청년 축제 기간 동안 오면 좋을 것입니다. 제가 여기 처음 왔을 때 우리 형이 저에게 해준 것처럼, 어른들에게는 메주고리예 순례를 크리스마스나 생일 선물로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창의적으로 이 순례를 홍보할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그래서 다른 청년들이 평화의 모후의 사랑을 받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Echo of Mary, www.ecodimaria.net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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