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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5 09:33
테레사의 체험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98  
테레사의 체험담

임마누엘 수녀

메주고리예 1.jpg

비츠카와 마리오의 결혼식 하객으로 시실리에서 온 테레사 (62세)는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아이 열둘인 집의 열두 번째입니다. 아버지는 하느님을 자주 저주하면서 어머니와 우리 애들을 때렸습니다. 우린 배고플 때가 많았고, 한 침대에서 세 명이 잤습니다. 아홉 살 때에 수녀가 되라는 소명을 받았지만 우리 아버지는 일을 해서 집안에 도우라고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나중에 저는 결혼했고, 신앙도 시들해졌습니다. 남편은 신앙이 두텁지 않았지만, 일요일마다 우리는 미사에는 참석했습니다.

1998년 자궁암 때문에 자궁적출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았습니다. 몇 달 후 유방암이 발견되어 또 수술을 받았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중병에 걸려 2년 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간호했습니다. 완전히 지쳤는데 검사를 더 받아야 했습니다. 이번엔 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온몸이 아팠고 계속 토했습니다. 살 날이 몇 달 남지 않아 인생을 정리하기 위해 전에 빠드레 비오 성인의 본당이었던 산 조반니 로톤도에 피정을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수 많은 어려움 속에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의사들은 세 번째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고 저는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2000년 6월 21일 산 조반니에서 첫날 밤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되는데,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확실치 않았습니다. 제가 병원 대기실에서 수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젊은 여자가 들어왔습니다. 흰 간호복을 입은 간호사였습니다. 갈색 머리를 뒤로 묶었습니다. 곧바로 제게 오더니 말했습니다. “이제 가세요. 나았습니다.” 저는 충격을 받고 깜짝 놀라며 수술하러 왔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더듬거리며 말했습니다. 간호사는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네! 이제 가세요, 나았습니다.” 전 다시 말했습니다. ‘뭔가 잘못 아신 것 같은데요. 전 수술 받을 예정이에요.’ 그러자 엄한 목소리로 간호사가 말했습니다. “다 나았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다음 날 아침, 이 ‘체험’이 아직 제 머리 속에 생생했습니다. 한 신부님께 얘기를 드렸더니, “그게 맞는지 틀린 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겁니다. 그 동안 본인이 수술을 할지 말지 결정하셔야 합니다.” 저는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 날 밤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다시 정상적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체중도 늘었고, 잠도 자고 걷을 수도 있게 되어 건강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온 몸에 엄청난 힘이 솟았습니다. 아 참, 꿈에서 깨어나서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메주고리예 : 메주고리예에 꼭 가야 해!’였다는 얘기를 안 했네요. 그곳에 너무나 가고 싶었지만 그 곳에 대해서 정말 아는 건 없었어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작은 외딴 마을이고, 어린 양치기들이 발현을 목격한다는 것이 제가 아는 전부였어요! 산 조반니 로톤도의 피정에서 전 부활하였고, 하느님을 최우선시 하도록 제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피정이 끝난 후 메주고리예에 갈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드디어 시실리에서 새해 순례단을 조직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목요일 저녁마다 평화의 모후의 메시지에 대해 묵상하는 기도 모임에 참가하라는 초대도 받았습니다. 모든 메시지는 제 가슴에 와 닿았고 저는 점점 기쁨으로 찼습니다.”

“메주고리예에 도착하자 첫날부터 크리자밧 산에서 십자가의 길을 따라 기도하는 동안에도 그곳의 은총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튿날 우리는 비츠카 얘기를 들으러 갔습니다. 그녀를 보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사람 얼굴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어디서였더라?’

그러자 갑자기 산 조반니에서 밤에 일어난 일이 생각나서 저는 소리쳤습니다. ‘그 여자다! 저 사람이 바로 흰 옷을 입고 나에게 “나가세요. 나았습니다!” 라고 한 젊은 여자다!’ 저는 놀랐고 ,그녀의 눈에서 빛이, 그 얼굴에서 사랑의 빛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중에 비츠카에게 날 찾아왔었다는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미소를 띠며 이렇게만 말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이제 저의 삶은 주로 시실리에서 사도직을 수행하고 메주고리예에서 기도 피정을 하고 있습니다. 성모님이 저에게 주신 치유와 자유를 통해 저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심을 저는 압니다. 성모님이 절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든지 그분의 도구가 되는 것이 기쁩니다.”

이것은 단순하고 신중하면서도 열정에 넘치며 이제 성모님의 사도가 된 테레사의 체험담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비츠카의 중재는 발현목격증인들을 쫓아다닐 필요 없이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우리 삶이 바뀌도록 맡기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를 돕기 위해 하느님은 사실 수 백만 천사를 데리고 있으며 그분은 우리를 돕고 찾아오실 수 있는 온갖 은총과 상상력을 갖고 계십니다! 왜 그분이 테레사를 위해 그 날 밤 비츠카를 선택하셨을까요? 우리는 그에 대한 답을 할 수는 없지만 다행스럽게도 감사는 드릴 수 있습니다!

www.aqop.org, 『평화 MIR』, 2013년 3/4월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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