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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너희가 삶으로 증거하는 사람들이 될 때까지, 너희의 기도가 살아 있는 돌처럼 힘이 있기를 바란다. 너희 신앙의 아름다움을 증거하여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앞에서 너희 각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나는 오늘도 역시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고 하시는 성모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완고함'입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여전히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 그들의 완고함, 그들의 저항 때문에 성모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나는 오늘도 역시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약 성경 탈출기에서 이집트 왕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이 행하는 여러 가지 징표와 놀라운 일들을 통해서 드러나는 하느님을 능력을 체험했으면서도 그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완고했기 때문입닏. 열 가지 재앙 가운데 마지막 재앙인 맏아들과 맏배들이 죽음을 체험하고나서야 겨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떠나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그들이 떠나고 난 다음 다시 완고하게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는 기병과 병거를 거느리고 홍해 바다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해 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이 건너고 난 다음 여전히 둘로 갈라져 있는 홍해 바다에 들어섰다가 그의 모든 군대와 함께 수장을 당하고 맙니다. 하느님께 대적하는 사람, 곧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완고하게 악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결말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요한 복음에서 유다인들의 '완고함'은 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과 표징들을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완고함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눈이 멀었고, 어둠 속을 걷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지난 31년 7개월 동안 계속해서 메주고리예를 통하여 성모님을 이 땅에 보내시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완고함을 버리고, 당신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기를 바라십니다. 기도는 나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자 할 때 이루어집니다. 기도는 내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할 때 시작되고 깊어집니다. 기도하라는 성모님의 초대는 생명과 빛 자체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라는 부르심입니다.

너희가 삶으로 증거하는 사람들이 될 때까지, 너희의 기도가 살아 있는 돌처럼 힘이 있기를 바란다. 너희 신앙의 아름다움을 증거하여라.

예수님께서는 어부 시몬을 열 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면서 그의 이름을 바꾸어 주시고, 그를 사도들의 으뜸으로 세우셨습니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고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 18) 예수님은 그를 베드로, 즉 '돌'이라고 부르셨고, 그의 이름처럼 그 돌, 반석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베드로가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 16)라고 신앙 고백을 하고 난 다음 그와 같이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함으로써 예수님께로부터 살이 있는 돌이 되는 영광, 예수님 교회의 반석이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가 살아 있는 돌처럼 힘이 있게 되려면, 베드로가 보여주었던 그와 같은 굳건한 신앙 고백이 늘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그분은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우리를 구원할 이름은 오직 그분의 이름 밖에 없다는 믿임을 고백하면서 기도를 바칠 때, 그 기도는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줍니다.
     예수님에 의해 이름이 돌로 바뀌고, 교회의 반석이 된 베드로 사도는 그의 첫 번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그분은 살아 있는 돌이십니다.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 하느님께는 선택된 값진 돌이십니다. 여러분도 살아 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 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사제단이 되십시오."(1베드 2, 4-5)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살아 있는 돌'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인류 구원을 위한 반석을 놓으셨다는 신앙 고백이 서려져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바로 그분께 나아가고, 우리도 그분처럼 살아 있는 돌이 되어 영적인 집을 짓는데 쓰이도록 하라고 권고하십니다. 예수님 앞에 나아가고 영적인 집을 짓는 가장 일차적인 방법은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너희의 기도가 살아 있는 돌처럼 힘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병원에서 91세 된 할아버지에게 봉성체를 해드리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91세의 나이지만 정신은 아주 맑은 분이었는데 성체를 받아 모시고는 혼자 소리 내어 기도하셨습니다. 기도의 다른 내용은 차차하고, 그분이 예수님을 부르는 호칭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할아버지는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나의 예수님, 제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제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정성껏 기도하셨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당신의 예수님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나의 예수님' 그 호칭 속에 그분이 예수님과 얼마나 연격적인 관계를 이루면서 친하게 지내고 계시는지 아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고, 그 친밀함이 제 마음을 예수님께로 더욱 가까이 가게끔 만들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거창하지 않은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예수님께 대한 자기의 신앙을 제게 증거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앞에서 너희 각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함께 있고자 하는 열망일 것입니다. 미운 사람과는 절대로 함께 있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나는 너희와 함께 있다."는 성모님 메시지 속에서 우리는 우리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성모님은 우리 각자를 위해 예수님 앞에서 전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성모님 전구의 내용은 대단히 구체적일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성격뿐 아리나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모든 상황들을 알고 계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이 어떤 것인지 알고 계시기에 선하신 예수님께 조목조목 그 모든 것을 말씀 드리면서 우리를 위해 전구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것, 심지어 우리의 죄스러움과 문제들마저도 어머니 마리아께 맡겨 드려야 합니다. 어머니께서 그것들조차도 예수님께 전구하여 예수님의 능력과 선으로 바꾸어 주시도록 말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저의 주님이고, 저의 구세주이십니다. 저도 베드로 사도처럼 늘 "스승님,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저에게 천상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께 대한 믿음, 바로 그 바위 위에 영적인 기도의 집을 짓고 언제나 하느님 아버지께 저 자신을 살아 있는 영적 제물로 봉헌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 당신은 저의 예수님, 저의 그리스도이기에 제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님, 사랑으로 늘 저와 함께 하시면서 예수님께 저를 위해 전구해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 당신은 저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저의 어려움과 걱정, 고통과 슬픔, 그리고 마음 속 깊은 열망까지도 다 알고 계십니다. 성모님, 그 모든 것 당신 손에 맡겨 드리오니 예수님께 간절히 전구하여 주소서. 어머니, 당신의 사랑과 전구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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