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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기에 나는, 새롭게 기도하라고 너희 모두를 부른다. 거룩한 고해성사에 너희 자신을 열면, 너희 각자는 온 마음으로 내 부름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죄의 파멸로부터 너희를 보호하고 있지만, 회개와 거룩함의 길로 너희 자신을 열어야 한다. 그러면 너희 마음이 하느님을 위한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될 것이다. 그분께 시간을 드리면, 그분 자신을 너희에게 주실 것이고, 너희는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삶에 대한 사랑과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기에 나는, 새롭게 기도하라고 너희 모두를 부른다. 

운동 선수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매일 훈련을 해야 합니다. 평소에 아무런 훈련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좋은 성적을 얻겠다고 마음 먹어도 그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사실 매일 매일의 반복적인 훈련은 선수에게 고되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매일 시간을 들여 반복적인 훈련을 하는 가운데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래의 좋은 성적을 서서히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훈련의 그 순간들은 힘들었을지라도 좋은 성적을 받은 후 그때를 회고해보면 그 시간들 자체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단순한 원리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고, 심지어 우리의 영적 생활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적 성장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기도를 매일 바치는 것 역시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을 끊어 버리고, 의식적으로 하느님 앞에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가져다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분심잡념에 기도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시간을 마련하려고 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기도보다는 텔레비전, 오락, 그 외 다른 인간적인 것들이 우리의 관심을 빼앗으려 하기 때문에 그에 저항하여 매일 기도에 몰두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일 매일 기도에 몰두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기도의 사람으로 변해가고,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일상에서의 하느님의 움직임과 그분의 은총을 체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경지에 오르면서 뒤를 돌아다 보았을 때, 지나간 모든 시간 그 자체가 바로 은총으로 가득했다는 것을 발견하고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달 메시지에서 성모님께서는 ‘이 은총의 시기에 새롭게 기도하라고 너희 모두를 부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이 시간이 진정 하느님 은총의 시기이고, 또 훗날 이 시기를 되돌아보았을 때 이 때가 그분 은총으로 가득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려면, 다시금 새롭게 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열심히 기도하던 사람은 더욱 열심하게, 대충하던 사람은 좀 더 열심히, 그리고 전혀 기도하지 않던 사람은 매일 주모경 한 번을 바치더라도 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매일매일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는데 기도하지 않는다면, 결코 그 은총을 체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거룩한 고해성사에 너희 자신을 열면, 너희 각자는 온 마음으로 내 부름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죄를 짓게끔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 목적은 우리를 파멸시키고,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떼어놓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고해성사를 통해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우리를 다시금 당신과 하나되게 해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고해성사를 통해 우리를 다시 새롭게 만드시고, 세례 때의 그 모습으로 다시 되돌려주십니다. 나약한 우리의 인간성 때문에 자주 죄에 떨어지는 우리에게 고해성사가 주어져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큰 은총인지 모릅니다. 고해소에 켜져 있는 녹색 불빛을 보고 기쁘게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은 바로 하느님 용서와 자비의 바다에 자신을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고해소에 들어가는 것을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한없이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메주고리예 성모님 메시지의 핵심은 인류가 살아계신 하느님께 다시 돌아가고,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라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당신의 모든 자녀들에게 바로 그 부름에 응답하라고 31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 계속해서 발현하시면서 인류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 부름에 응답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회개이고, 회개의 첫 번째 단계는 바로 고해성사를 보는 것입니다. 오늘 이 순간이 바로 거룩한 고해성사에 우리 자신을 열고, 성모님의 부름에 응답해야 하는 때입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죄의 파멸로부터 너희를 보호하고 있지만, 회개와 거룩함의 길로 너희 자신을 열어야 한다. 그러면 너희 마음이 하느님을 위한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될 것이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묵주기도를 바칠 때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특별히 성모송에서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라고 성모님의 전구를 요청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죄인으로 인정하고, 그런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 빌어 달라는 간청을 성모님은 절대로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결정적인 죄의 파멸로부터 보호해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참으로 회개하고 거룩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성모님의 전구와 회개와 거룩함으로 향한 우리의 굳은 결심과 끊임없는 노력이 없으면, 우리의 회개와 성화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위한 사랑은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회개하고 거룩하게 살려고 할 때, 우리 마음 안에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을 위한 사랑이 싹트고, 계속 자라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회개하고 거룩하게 살려고 할 때, 하느님께서는 은총으로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 마음 안에 계속 머물고자 하십니다. 

그분께 시간을 드리면, 그분 자신을 너희에게 주실 것이고, 너희는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삶에 대한 사랑과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하느님께 시간을 드리는 것은 그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에 비례합니다. 그분을 사랑하는 만큼 우리는 그 만큼 하느님을 위해 시간을 마련합니다. 또한 우리가 하느님께 시간을 드리는 만큼, 그분은 그 만큼, 아니 그 보다 더 많이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고, 우리는 그 선물 가운데 일부를 그분께 드릴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사랑의 신비입니까? 하느님께 인색하지 않은 사람은 큰 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삶의 진정한 기쁨을 느끼는 것은 오직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 때 입니다. 우리 삶 전체나 심지어 아주 작은 어느 부분에서 하느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 있다면, 우리는 삶의 참된 의미와 기쁨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기도를 통해서 매일 기도를 바치는 것처럼 모든 순간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먼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 당신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들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셨고,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 오늘 제가 바로 그 죄인이오니 저를 계속 당신께로 불러 주시고, 저의 친구가 되어주소서. 예수님, 고해소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은 저에게 한없는 용서와 자비를 베풀어주기 위해 사제의 인격을 통하여 고해소에 앉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제가 가톨릭 교회 안에서 고해성사를 볼 수 있도록 해 주신 은총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성모님, 저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은 하느님께서 주신 큰 선물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 자신의 욕구만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 모든 시간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메시지 대로 그분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제가 말로만 당신의 메시지를 이야기하지 않고, 실제 제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저를 끊임없이 인도해 주소서.
   
 
 
2012년 10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 나는, 내 지향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사탄은 간교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죄를 짓고 지옥에 떨어지도록 공격하고 있으니, 새롭게 단식하고 기도하여라. 어린 자녀들아, 거룩하게 되라고, 또 은총 속에서 살라고 너희를 부른다. 내 아들을 흠숭하여라. 그러면 그분께서 너희가 갈망하는 그분의 평화와 사랑으로 너희를 가득 채워 주실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 나는, 내 지향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성모님께서는 구체적으로 당신의 지향들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고 다만 ‘내 지향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그것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지 못할지라도, 우리는 그분의 지향들이 선한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과 우리의 구원과 평화를 위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모님의 지향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집안 살림을 하는 어머니를 돕는 작은 아이의 손길은 그 도움을 받는 어머니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합니다. 그 정성이 갸륵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성모님의 지향을 위해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성모님은 우리의 작은 정성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성모님은 우리의 어머니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입니다. 그렇기에 어머니의 뜻을 나의 뜻보다 더 높이 받들고, 내 지향보다 어머니의 지향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지향들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와 성모님의 관계는 더욱 더 친밀해지고 탄탄해집니다. 그냥 연대하고 협력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분과 혼연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간교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죄를 짓고 지옥에 떨어지도록 공격하고 있으니, 새롭게 단식하고 기도하여라. 

지금은 묵시록 12장의 시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은 평시가 아니라 전시입니다. 여인과 붉은 용으로 표상되는 성모님과 사탄 사이의 영적인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때입니다. 오늘날 사탄은 뿔 달리고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는 초자연적인 영적 존재이기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과 감정에 침투하여 교묘하게 악을 불러 일으키고, 사람들을 죄짓도록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사탄의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죄를 짓고 지옥에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고, 성모님은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고,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구원되어 천국으로 가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성모님 군대의 군사로서 그분 편에 서서 그분을 도와드려야 합니다. 무엇으로 가능합니까? 단식과 기도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를 가장 강력하게 무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식과 기도는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보호해주고 궁극적으로는 성모님께서 사탄을 완전히 물리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린 자녀들아, 거룩하게 되라고, 또 은총 속에서 살라고 너희를 부른다. 내 아들을 흠숭하여라. 그러면 그분께서 너희가 갈망하는 그분의 평화와 사랑으로 너희를 가득 채워 주실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고, 은총 속에 살기 위해서는 늘 거룩함 그 자체이시고 은총의 원천이신 분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물리적으로 그분 가까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체조배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참 하느님이시요 참 사람이신 예수님은 성체 안에 살아 계십니다. 비록 성체의 형상이나 그분은 바로 그 안에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이 그리고 자주, 바로 그 성체 앞에 나아가 그분을 흠숭해야 합니다. 그분의 얼굴을 보고, 그분의 마음을 느끼며, 그분의 사랑과 평화를 체험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거룩하게 되고, 은총을 체험합니다.     
     미사 전후, 그리고 그 외 다른 시간을 할애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설레임으로 감실 안에 모셔진 성체를 찾아간다면, 그것처럼 예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도 없을 것이고, 그만큼 그분은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모든 사랑과 평화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면, 감실이 모셔져 있는 자신의 성당 혹은 다른 성당을 마음 속으로 기억하면서 영적으로 감실 앞에 자신을 가져다 놓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성체 안에 계신 당신을 흠숭하도록 저를 다시금 초대해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매일 당신의 성체 앞에 나아가 당신을 흠숭할 수 있도록 제 삶을 이끌고 주소서. 만일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당신의 성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에는 성 프란치스코의 다음 기도를 바치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십자가로써 온 세상을 구속하셨으니 저희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성당에서 주님을 흠숭하며 찬양하나이다.” 

성모님, 어머니의 모든 지향이 참으로 선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개인의 지향보다 어머니의 지향을 위해 먼저 기도하겠습니다. 굳은 신뢰와 사랑으로 저의 모든 기도를 어머니의 지향이 이루어지도록 바칩니다.
   
 
 
2012년 9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색깔의 풍요로움을 자연 속에서 바라볼 때, 너희 마음을 열고, 너희가 가진 좋은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리며 기도하고, “저는 여기에서 영원을 위해 만들어집니다.”라고 말하여라. 그리고 하느님께서 헤아릴 수 없는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하시니 천상의 것들을 그리워하여라. 이런 이유 때문에 그분은 나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너희의 평화와 희망이 있다.”라고 말하게 하시는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색깔의 풍요로움을 자연 속에서 바라볼 때, 너희 마음을 열고, 너희가 가진 좋은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리며 기도하고, “저는 여기에서 영원을 위해 만들어집니다.”라고 말하여라. 

지금 가을 단풍으로 나뭇잎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가을 단풍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이루어주시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우리의 눈을 돌리도록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좋은 모든 것들이 바로 그분께로부터 온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감사 기도를 드리라고 권고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좋은 모든 것들은 다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고, 그분께서 축복으로 이루어주신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늘 감사 드리는 것입니다. 또 그 크기에 상관없이 선한 모든 것을 이루어주시는 분은 궁극적으로 하느님이심을 믿고,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그분을 먼저 보고 생각하며 감사 드리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이 하느님의 축복으로 가득 차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더 없이 좋다 하더라도 그것들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고, 최종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은 사라져가고 있으며, 우리 또한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여행자요 나그네고,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영원한 삶, 천국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궁극적인 것은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 지상에서의 삶은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이 하느님의 섭리에 온전히 순응하듯이 우리 역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다스리심에 우리를 온전히 맡겨드려야 합니다. 그분의 손길이 우리의 영혼을 만지시도록, 그분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도록, 그분의 영이 우리를 변형시키시도록,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영원을 위해 만들어지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헤아릴 수 없는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하시니 천상의 것들을 그리워하여라. 이런 이유 때문에 그분은 나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너희의 평화와 희망이 있다.”라고 말하게 하시는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표지는 너무도 많지만 이번 달 메시지와 연관 지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입니다. 아무리 인류가 그분을 배척하고 모른 체해도 하느님께서는 결코 인류를 잊지 않으십니다.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지 않으십니다. 성모님을 보내시어 다시금 그분의 사랑에로 돌아오라고 초대하십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존재를 잊고 그분의 사랑에서 멀어진 인류에게 성모님을 보내시어 그분이 살아 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인류는 오직 그분 안에서만 평화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메주고리예 성모님의 발현, 그분의 현존 자체가 바로 우리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강력한 표징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인류는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리며 성모님을 통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마음을 다해 응답해야 합니다. 성모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지나가는 이 세상의 것과 물질적인 것에 매이지 말고, 영원한 것, 천상의 것, 거룩한 것을 선택함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 사랑의 정점인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 당신 죽음과 부활로 천국의 문을 열어 주셨으니 감사 드립니다. 당신은 저를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이 세상에서 당신이 보여주신 길을 따름으로써 제가 종국에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 이 지상에 살면서도 제 마음이 늘 영원한 생명과 천상의 것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모님, 당신은 하느님이 살아 계시고, 우리 인류가 오직 그분 안에서만 평화와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이 세상에 오고 계십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메주고리예를 통하여 당신을 이 땅에 예언자로 보내고 계시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성모님, 당신의 발현을 받아 들이지 않는 형제자매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오니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당신을 통해 주시는 천상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2012년 8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마음에 희망을 품고, 너희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마음으로 내 메시지를 살고 있는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고, 또한 티 없는 내 성심을 통해 너희 각자를 회개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려라. 너희 마음을 열고 거룩함을 택하여라. 그러면 희망이 너희 마음에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마음에 희망을 품고, 너희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마음으로 내 메시지를 살고 있는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있다. 

마음에 희망을 품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다는 성모님의 말씀에서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우리의 잘못, 약점, 부족한 점, 심지어 죄까지도 아시지만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지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우리를 그분의 마음에 품은 채 기도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성모님께서 우리에 대해 희망을 버리지 않으시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을 믿고 끊임없이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성모님의 기도와 하느님의 은총 그리고 우리의 노력과 협력으로 우리 자신이 더욱 영적인 사람, 더욱 거룩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성모님과 우리의 관계는 지극히 인격적입니다. 성모님은 그분의 메시지를 살고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모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얼굴, 구체적인 삶의 내용, 마음 속의 흐름, 문제, 선과 악 등 모든 것을 개별적으로 다 알고 계시고, 우리가 어느 정도 그분의 메시지를 살고 있는지도 알고 계십니다. 성모님은 그런 구체성을 가지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시면서 하느님께 감사 드리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고, 또한 티 없는 내 성심을 통해 너희 각자를 회개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려라. 너희 마음을 열고, 거룩함을 택하여라. 그러면 희망이 너희 마음에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은 성삼위 하느님께서 거하시는 정원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된 자리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에 우리 각자를 봉헌하면, 성모님께서는 그 성심의 용광로에서 우리를 새롭게 하여 하느님께 봉헌하십니다. 매일 아침 티없으신 성모 성심께 드리는 기도문을 외우며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습관을 키웁시다. 그만큼 우리의 회개는 더욱 가속활 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힘보다는 성모님과의 공동 작업이 더 힘있고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살기로 마음을 먹고 거룩함을 선택한다면, 그 마음에는 하느님의 축복이 풍성히 내립니다. 그리고 세상이 주는 기쁨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천상의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예수님, 최후의 만찬을 하시고 난 다음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나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돌아오거든 네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 주어라.”(루카 22, 31-32) 예수님, 베드로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그를 위해 기도하신 것처럼, 당신은 지금 저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 제 믿음이 시련을 받을 때,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당신을 기억하게 하소서. 

성모님, 제 마음을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에 봉헌하오니 제 마음을 당신의 마음처럼 깨끗하게 만들어 주시고, 오직 하느님만을 사랑하는 열망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바꾸어 주소서.
   
 
 
2012년 7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너희를 선으로 부른다. 이 세상에서 평화와 선을 지닌 사람들이 되어라.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여라. 그러면 희망과 긍지가 너희 마음과 삶을 항상 다스리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너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너희의 구원이신 하느님께 마음을 열지 않아 마음의 기쁨도 미래도 없는 이 세상에 그분의 희망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너희를 선으로 부른다. 이 세상에서 평화와 선을 지닌 사람들이 되어라.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여라. 그러면 희망과 긍지가 너희 마음과 삶을 항상 다스리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요한 10, 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착하심은 그냥 마음만 착한 정도가 아니라 우리 인간을 위해 그분의 목숨을 바치는 희생까지 포함합니다. 사도 바오로께서는 우리의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이룩하신 평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또 그 모든 계명과 조문과 함께 율법을 폐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여 당신 안에서 두 인간을 하나의 새 인간으로 창조하시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한 몸 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오, 그 적개심을 당신 안에서 없애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시어, 멀리 있던 여러분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시고 가까이 있던 이들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셨습니다.”(에페 2, 14-17)     
     따라서 예수님의 평화와 선은 십자가의 죽음에서 완성되었기에, “나는 너희를 선으로 부른다. 이 세상에서 평화와 선을 지닌 사람들이 되어라.”라는 성모님의 말씀은 다름아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같은 사람이 되라는 부르심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고, 이웃의 구원을 위해 자기를 기꺼이 사랑으로 봉헌할 줄 아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서 평화와 선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여라.”라는 성모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이 우리의 힘으로 서 있는 사람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하느님의 힘이 아니고서는 우리가 결코 살아갈 수 없는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 조건은 하느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믿음과 고백입니다. 하느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그분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믿어야 합니다. 자신이 미소함에 대한 고백과 하느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고백을 바탕으로 바치는 기도에 대한 응답은 크고, 하느님은 평화와 선을 이루는 데 필요한 힘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너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너희의 구원이신 하느님께 마음을 열지 않아 마음의 기쁨도 미래도 없는 이 세상에 그분의 희망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 12, 1-3)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만 복을 내리시려 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통하여 세상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렇듯이 하느님은 그분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을 알지 못하고, 심지어 그분을 거부하고 그분께 마음과 삶의 문을 닫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해, 하느님은 모든 이의 창조주이시고, 아버지이시지만 우리로 하여금 먼저 그분을 아버지로 알아보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하느님을 아버지로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아버지께로 인도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열고 그분 안에서 기쁨과 미래를 찾으려고 하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아직도 하느님께 마음을 열지 않은 이들에게 그분이야말로 우리의 구원이시고,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알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저의 착한 목자이시기에 저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당신의 모범을 본받아 저 역시 제 가족, 친구, 동료, 이웃,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도록 저를 선과 평화의 길로 인도하소서. 

성모님, 제가 하느님의 자녀라고 말하면서도 저 자신이나 저희 가족만을 생각하는 그런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않도록 늘 저를 깨우쳐 주소서. 어머니, 저를 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께 마음과 삶을 열게 되도록 저를 도구로 써주소서.
   
 
 
2012년 6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마음에 큰 희망을 품고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가 기도한다면, 너희는 나와 함께 있고 내 아들의 뜻을 찾고 있으며 그 뜻을 살고 있는 것이다. 마음을 열고 기도를 생활화하여라. 그리고 모든 순간 기도가 너희 영혼의 향기와 기쁨이 되게 하여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예수님 앞에서 너희 모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마음에 큰 희망을 품고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나는 너의……네가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나 네가 돌아오거든 네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 주어라.”(루카 22,31-32)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하시고 난 다음 베드로 사도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반을 예고하신 후에 주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의 으뜸으로 뽑으시고, 교회의 반석으로 삼으신 베드로가 사탄의 꾐에 넘어가 세 번씩이나 당신을 부인할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다고 해서 베드로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그의 배반을 용서하시고, 그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그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당신을 배반할 만큼 인간적으로 나약한 베드로였지만, 예수님은 즉시 자신의 잘못을 바로 뉘우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통회하는 베드로의 또 다른 모습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베드로에 대한 기대를 멈추지 않으셨고, 베드로 사도는 초대 교황으로 로마에서 순교하며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증거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메시지를 통해 “오늘도 역시, 나는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른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달 메시지에서처럼 ‘마음에 큰 희망을 품고’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셨습니다. 이 표현을 통해 우리는 성모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계시고, 여전히 얼마나 우리를 신뢰하시는지 알아 차릴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성모님은 우리에 대한 기대를 거두시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비록 지금은 기도하지 않으나 우리 마음 깊은 곳에 기도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있고, 우리의 영혼이 끊임없이 하느님을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도하지 않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두둔하시거나 용인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성모님은 우리가 기도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있으니 지금이라도 기도를 시작하라고 요청하십니다. ‘오랫동안 기도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기도를 시작한다고 해서 될 수 있을까? 굳이 지금부터 기도할 필요가 없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탄의 유혹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기도를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고, 어떤 기도이든지 마음을 다해 드리는 기도는 의미가 있고, 하느님 대전에 전달됩니다. 끝까지 우리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지 않으시는 성모님과 함께 기도를 시작할 때입니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가 기도한다면, 너희는 나와 함께 있고 내 아들의 뜻을 찾고 있으며 그 뜻을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기도를 바칠 때, 보통 십자성호를 긋고 시작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즉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기도를 바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기도를 바칠 때, 우리의 수호 천사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기도를 천상 아버지 어전에 가져다 바치고, 우리의 영혼 역시 하느님 어전까지 들어 높여집니다. 성부의 딸이시고, 성자의 어머니이시며, 성령의 정배이신 성모님께서 바로 그 삼위일체 하느님이 거하시는 천상 어전에 함께 계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성모님과도 함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예수님과의 대화입니다. 우리의 말, 생각, 바람만을 일방적으로 쏟아내고 그분의 음성을 듣지 않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물론 기도가 예수님과의 대화이기에 우리의 말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분의 말씀입니다. 우리를 향해 들려오는 그분의 말씀을 먼저 듣고, 그 말씀에 응답하여 우리의 말을 드리는 것이 제대로 된 순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순서대로 우리가 기도하면, 우리는 예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먼저 찾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이 바로 그분의 뜻입니다. 기도는 바로 우리를 예수님과 같은 존재가 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하는 가운데 그분의 뜻을 실천에 옮기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기도를 생활화하여라. 그리고 모든 순간 기도가 너희 영혼의 향기와 기쁨이 되게 하여라.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 하루 생활 계획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어나는 시간, 아침 식사 시간, 기타 등등 정확하게 아니면 대충 언제 무엇을 한다는 계획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하루 생활 계획표는 주로 우리의 육신적인 삶의 유지를 위한 것입니다. 이 틀에 빠져 있는 것은 우리 영혼의 삶, 즉 영성 생활을 위한 시간과 계획입니다. ‘기도를 생활화하라’는 성모님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기도를 위한 하루의 구체적인 시간과 계획이 분명하게 짜져 있어야 합니다. 일상을 살면서도 그 중간 중간 기도의 리듬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시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기도를 할 것인지 우리 스스로 정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정해놓는다고 해서 다른 시간에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도 기도의 정신을 끊임없이 유지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합니다. 즉, 하느님의 현존을 끊임없이 의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간단하고 짧은 대화를 통해 하느님께 매 순간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 전체가 영적으로 될 수 있고, 우리 영혼에서 기도의 향기가 발산될 수 있으며, 그 좋은 기운은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예수님 앞에서 너희 모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성모님은 만민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사랑하십니다. 꼭 선한 사람들만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 그가 선하든 악하든, 성인이든 죄인이든 그들 모두가 그분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성모님은 그들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내 아들 예수님 앞에서 너희 모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는 말씀에서처럼 성모님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가 미워하고, 우리와 원수처럼 등을 진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심지어 죄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들이 회개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죄인들의 희망이신 성모님은 그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세상 만민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위해 예수님께 전구해주시는 성모님의 모습은 바로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죄인들과 악인들마저도 염려하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성모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게 해달라고 전구합시다. 예수님, 당신은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의 나약함과 죄스러움을 아시면서도 결코 그들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용서를 베풀어주시고, 기도해주시며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저의 나약함과 죄스러움을 알고 계시지만, 저 역시 당신의 제자로 불어주셨기에 늘 제게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님, 회개할 수 있는 것마저도 당신의 은총임을 알고 있사오니 바로 지금 이 순간 제가 당신의 은총으로 회개하여 당신의 참된 제자로서 올바로 걸어갈 수 있도록 제게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성모님, 당신은 제가 일상의 분주함에 빠져 기도하기를 포기하거나 기도에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런 저를 꾸짖고 내치시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저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시면서 부드럽게 저를 기도에로 초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성모님, 또한 저의 주님 예수님 앞에서 저를 위해 전구해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성모님, 저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전구하시는 당신을 본받아 저 역시 세상 모든 사람들, 특별히 제가 미워하고, 저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 심지어 죄인으로 단죄했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사랑으로 전구의 기도를 바치고 싶습니다. 어머니, 예수님 앞에서 전구하시는 당신 옆에 제가 함께 앉아 있게 하소서.
   
 
 
2012년 5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회개하고 거룩하게 되라고 너희를 부른다. 어린 자녀들아, 하느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너희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고자 하시지만, 너희는 세상과 세상적인 것에 집착한 채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므로, 나는 다시 한 번 너희를 부른다. 하느님과 그분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에 너희 마음과 눈을 열어라. 그러면 기쁨과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회개하고 거룩하게 되라고 너희를 부른다.

'어제의 죄인이 오늘의 성인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거룩한 사람, 즉 성인은 없습니다. 모든 성인들은 태어나 죄를 짓지만, 회개하고 거룩하게 되기 위해 정진함으로써 거룩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예컨대, 우리 교회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위대한 두 성인 베드로와 바오로의 경우를 봐도 그렇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사도로 불리움을 받고 교회의 반석으로 세워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여 주님의 용서를 받고, 예수님을 충실히 따랐으며, 마침내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여 성인이 되었습니다. 열 두 사도와 달리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나중에 이방인의 사도로 불리움 받은 바오로는 열렬한 유다교 신자였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박해하는데 앞장 선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면서 과거의 모든 죄를 뉘우치고, 죽기까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 역시 로마에서 참수형을 당하면서 순교하여 성인이 되었습니다.     
     성인들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이 아니라 죄를 지었지만 회개하고 거룩하게 되고자 노력하며, 하느님의 은총에 자신을 온전히 의탁하는 사람들입니다. ‘회개하고 거룩하게 되라’는 성모님의 부르심은 우리에게 성인이 되라는 부르심입니다. 어제의 죄인이 오늘의 성인이 되고, 오늘의 죄인이 내일의 성인이 될 수 있으니 ‘오늘도 역시’ 이 부르심에 응답합시다. 

어린 자녀들아, 하느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너희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고자 하시지만, 너희는 세상과 세상적인 것에 집착한 채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므로, 나는 다시 한 번 너희를 부른다. 하느님과 그분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에 너희 마음과 눈을 열어라. 그러면 기쁨과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도 바오로께서 갈라티아서 5장 22-23절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처럼 ‘기쁨과 평화’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우리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통해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맺어주시는 이 선물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시도록 간절히 청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당신의 말씀으로 이를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루카 11, 9-13)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 의지하여 기쁨과 평화뿐 아니라 사랑,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그리고 절제의 은총을 내려주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시도록 기도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기도할 시간이 없습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고, 성모님께서 다시 확인시켜주고 계셔도 우리의 마음은 세상과 세상적인 것에 빼앗겨 있고, 기도할 시간을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세상과 세상적인 것에서 기쁨을 찾기 위해 불나방처럼 날아 다니지만 기쁨은커녕 마음은 늘 불안하고 평온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참된 기쁨과 평화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성모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시선을 세상과 세상적인 것에서 하느님과 그분께서 귀하게 여기는 것으로 돌리라고 다시금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 마음에 기쁨과 평화가 넘치도록 해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그 선택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하느님과 그분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에 우리의 마음과 눈을 열면, 우리는 기쁨과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도하지 않고 세상과 세상적인 것에 집착하여 거기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으면, 우리 마음은 기쁨과 평화를 결코 맛보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저의 부족함과 죄스러움을 아십니다. 그러나 당신은 제가 회개하여 다시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 제가 성령의 열매인 기쁨과 평화를 늘 마음 안에 간직하며 살 수 있도록 세상과 세상적인 것들에 대한 집착과 애착을 끊어버리고자 하오니 당신의 은총으로 도와주소서. 

성모님, 당신은 저의 참된 영적 어머니이시기에 무엇보다 제 마음의 상태와 영혼의 구원을 걱정하고 염려하십니다. 어머니, 제 마음과 눈이 오직 하느님과 그분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에만 열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저를 가르쳐 주시고, 인도해주소서.
   
 
 
2012년 4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르고 있다. 어린 자녀들아, 꽃이 태양의 온기를 향해 자신을 열듯이 너희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열리기를 바란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 모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르고 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역시 나는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르고 있다.”고 하신 성모님의 이번 달 메시지를 대하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이제 우리가 성모님께서 더 이상 ‘오늘도 역시’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시게 해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지금까지 수없이 반복된 성모님 메시지의 핵심인 기도를 실제 매일매일 마음을 다해 하고 있다면, 성모님은 ‘오늘도 역시’라는 표현을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하라는 성모님의 부르심에 여전히 진지하게 응답하고 있기 않기 때문에 그분은 이번 달 메시지에서도 ‘오늘도 역시’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기도하라고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시기 위해서, 또 우리가 하느님이 주시는 넘치는 생명을 얻어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 성모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도하고 있지 않는 우리는 참으로 딱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일상의 바쁜 일들로 인해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당연히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말도 합니다. 시간이 나면 기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기도할 시간이 없는 사람은 내일 절대로 기도할 시간을 내지 않습니다. 혹시 여유가 생기면 또 다른 일로 바쁘게 그 시간을 채우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도 역시’ 기도해야 합니다. 

어린 자녀들아, 꽃이 태양의 온기를 향해 자신을 열듯이 너희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열리기를 바란다.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봄입니다. 우리의 눈은 아름답게 핀 꽃 그 자체를 보며 기뻐합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만개한 꽃 자체보다 그 꽃이 무엇으로 인해 피게 되는지 주목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어린 자녀들아, 꽃이 태양의 온기를 향해 자신을 열듯이 너희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열리기를 바란다.” 어떠한 꽃이든 태양의 온기 없이는 절대로 피어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태양의 온기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모든 꽃들은 ‘해 바라기’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열리려면, 우리의 마음은 하느님을 바라다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하느님을 바라다 볼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 5, 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깨끗한 마음이 되면, 하느님이 보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까? 물론 고해성사가 가장 우선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의 일상에서 우리의 마음을 끊임없이 깨끗하게 씻어내게 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은 정화되고, 하느님께 열리게 되며, 하느님을 뵙게 됩니다.     
     꽃은 태양에게 자신을 향해 온기를 주라고 명령하지 않고, 대신 태양의 온기에 자신을 노출을 시킵니다. 그렇듯이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열려지기 위해서는 우리 존재 전체를 하느님께 맡겨드려야 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억지로, 자신이 원하는 때에 맞추어 하느님을 움직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분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고, 그분께서 움직이시고,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도록 그분께 기도와 의탁으로 청해야 합니다. 의탁하는 것은 수동적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이 “긴장을 풀어라. 하느님이 움직이신다.”라는 차량 부착 스티커를 보고 큰 위안을 얻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온전한 의탁 속에서 아무런 긴장 없이 그분이 움직이시도록 모든 것을 그분께 의탁하면, 우리의 마음을 저절로 그분께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유순함과 의탁이 겸비된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열게 만들어 줍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 모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얼마 전 점심 식사를 하고 축구장이 있는 동네 공원엘 갔습니다. 때마침 청소년 축구 경기가 있었는데 축구장 밖에는 각 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선수들의 부모와 형제, 친구들이 자신들과 관계 있는 선수와 팀 응원에 열중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서로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기쁘거나 슬플 때나 누군가 그를 함께 해줄 사람이 옆에 있어주기를 바랍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주고, 격려해주며,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욱 힘이 나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특별히 우리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거나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우리와 더욱 가까이 계시면서 우리에게 힘을 주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해 말씀 드리면서 그 모든 상황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주시도록 하느님께 우리를 위해 전구하고 계십니다. 성모님은 언제나 우리 편이시고, 우리의 지지자이십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 모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는 성모님의 말씀에서 힘을 얻읍시다. 

예수님, 당신은 제자들에게 당신 없이 그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저는 이러한 당신의 말씀을 믿습니다. 저는 당신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께서 제 힘과 생명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제가 늘 당신께로부터 오는 힘과 생명에 제 자신을 활짝 열도록 도와주소서. 

성모님, 당신은 제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저를 염려하시고, 제가 올바른 길로 걸어가기를 바라십니다. 어머니, 당신께서 늘 저와 함께 하심을 굳게 믿사오니, 당신의 현존을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전구하여 주소서.
   
 
 
2012년 3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어머니로서 너희를 기쁘게 축복하며,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르고 싶다. 너희가 매일매일 더욱더 거룩하게 성장하기 위해 기도할 필요가 있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는 멀리 떨어져 있으니 너희의 회개를 위해 더 힘써야 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어머니로서 너희를 기쁘게 축복하며, 기도하라고 너희를 부르고 싶다. 너희가 매일매일 더욱더 거룩하게 성장하기 위해 기도할 필요가 있다. 

이번 달 몇 군데 사순 피정을 지도했습니다. 사순절이기 때문에 주로 하느님의 자비와 십자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성모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지만 전체적인 맥락과 내용 측면에서 그리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피정을 지도했던 모임에 참석한 분에게서 “신부님, 사순 피정 강론을 듣고 성모님이 보고 싶어서 하루 종일 울었어요. 성모님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메일을 받고 저는 성모님께서 그 피정에 함께하시면서 그 자매님의 마음을 만져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자녀들을 위한 것이라면 그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늘 자녀가 잘 되기만을 기원합니다. 우리의 영적 어머니, 우리의 천상 어머니 성모님께서는 우리 육신의 어머니보다 훨씬 더 우리가 잘 되기를 기원하시고, 우리를 위해 이 지상에 오시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에 단 한 사람도 제외하지 않고, 우리를 똑같이 사랑하시며, 똑같이 축복하십니다. 또 그 축복은 어머니의 기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옵니다. 혹시 성모님의 그 축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집이나 성당에 있는 성모님상 앞에 머리를 숙이고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어머니, 저는 당신께서 기쁘게 저를 축복하고자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를 축복해 주십시오.”라고 말씀 드리며 그분의 손이 우리 머리 위에 얹어지는 것을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기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효과는 여러 가지이지만 기도는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 줍니다. 거룩함 자체이신 하느님 가까이 가게 만들고, 그분과 하나가 되도록 만들어 주기에 기도하다 보면 우리는 점점 거룩해집니다. 따라서 기도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매일 매일 더욱 더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바쁘다고 해서 하루라도 기도를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육신을 위해 우리를 하루 삼시 세 때 식사를 하고, 간식도 하고, 심지어 보약이나 영양 보충제를 먹기도 합니다. 그렇듯이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위해 매일 고정적으로 바치는 기도와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기도는 우리가 거룩하게 되고, 우리의 영혼이 살아 있는 영혼이 되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적인, 아니 핵심적인 것입니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는 멀리 떨어져 있으니 너희의 회개를 위해 더 힘써야 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무엇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까? 바로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그분의 말씀, 교회, 성사, 구원, 평화, 거룩함, 기도 등으로부터 멀어져 있고 마음이 떠나 있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마음의 변화와 동시에 그 떨어져 있는 거리를 좁히기 위해 구체적으로 취하는 행동, 즉 삶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회개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면, 구체적으로 하느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을 찾아 그를 행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시간과 계획을 세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소 혹은 적당함이 아니라 최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최대치를 행하려고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당신은 거룩하신 하느님이시고, 거룩함의 근원이십니다. 제 마음과 삶이 거룩하게 되고자 하오니 당신의 은총으로 제 마음과 삶을 거룩하게 만들어 주소서. 거룩함을 위해 바치는 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성모님, 어머니께서 제게 베풀어주시는 축복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 저는 어머니의 요청대로 성인이 되는 것을 제 삶의 첫째 목표로 삼고 싶습니다. 언제나 이 여정에 함께해 주소서.
   
 
 
2012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시기에 나는, ‘마음으로 기도하라’고 너희를 특별하게 부른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는 말은 많이 하고 기도는 적게 한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여라. 그러면 그 안에 적혀 있는 말씀이 너희에게 생명이 될 것이다. 너희가 하느님 안에서 평화와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나는 너희를 격려하고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시기에 나는, ‘마음으로 기도하라’고 너희를 특별하게 부른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는 말은 많이 하고 기도는 적게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명 말은 필요합니다. 또 적절한 이유와 불가피한 상황이 있어 많은 양의 말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필요 이상의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 않아도 될 말, 예컨대 남의 이야기나 소문, 기타 중요하지 않은 일상의 자잘한 것을 장황하게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거나 쓸데없는 자기 자랑, 다른 사람 험담 등을 하면서 말입니다.     
     야고보 사도께서는 그의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많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누가 말을 하면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면, 그는 자기의 온몸을 다스릴 수 있는 완전한 사람입니다.”(야보 3, 2-3) 이 말씀처럼 우리는 우리의 혀로 사실 많은 실수를 하고, 죄를 짓기도 합니다. 우리의 혀는 정말 많은 제어가 필요하고, 우리는 될 수 있는 한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달 메시지에서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말은 많이 하고, 기도는 적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말을 줄이고 기도를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쓸데없는 말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기도하는데 써야 합니다. 기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에게 필요 없는 말과 꼭 필요한 말이 무엇인지 더 잘 알게 될 것이고, 꼭 필요한 말만 하는 사람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시기에 나는, ‘마음으로 기도하라’고 너희를 특별하게 부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으로 기도하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말들이나 쓸데없는 세상적인 것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마음이 고요해야 합니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침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기도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많은 기도와 침묵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마음이 기도하는데 적절하고 익숙한 마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여라. 그러면 그 안에 적혀 있는 말씀이 너희에게 생명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두 개의 눈과 귀 그리고 하나의 입을 주셨습니다. 보고 듣는 것이 먼저입니다. 말은 그 다음에 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우리의 눈으로 주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성경을 읽고, 우리의 귀로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것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성경은 지나간 과거의 말씀이 아니라 지금 현재와 미래에 거듭거듭 새롭게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하느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베드로 사도처럼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 69)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책장에 있는 성경을 꺼내 우리가 매일 무엇인가를 읽는 책상 혹은 탁자, 아니면 기도제단에 고정적으로 올려놓고 읽기 시작해야 합니다. 성경을 읽기 전에 사무엘 예언자처럼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1사무 3, 10)라고 간단한 기도를 바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거창한 묵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겠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성경을 매일매일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성경을 읽을 때 주님께서는 당신의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가 그 말씀을 참된 의미를 깨닫도록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주일 혹은 매일 미사 참례 전에 미리 그날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한 다음 미사에 참례한다면, 미사 중 말씀 선포와 사제의 강론을 통해 그 말씀을 좀 더 깊이 듣게 되고, 좀 더 폭넓은 묵상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유난히 마음에 와 닿은 어떤 단어나 짧은 구절을 일상 생활 중에 다시 되 뇌이고 묵상하다 보면, 성경 말씀이 우리의 삶과 유리되지 않고, 우리가 늘 주님의 말씀 안에서 살고 있으며, 그 말씀이 우리 삶에 좋은 영향력, 생명을 가져다 주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하느님 안에서 평화와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나는 너희를 격려하고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어떤 사람들은 메주고리예 성모님이 예수님보다 더 강조되는 것이 불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의 주인공은 성모님이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을 이 세상에 예언자로 보내셨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예수님을 주님으로 알아보고 그분을 공경하며, 그분을 삶의 중심에 모시도록 만드는 사명을 띠고 성모님은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이 살아 계시고, 예수님이 성체와 말씀 안에 살아 계시니 미사와 성시간에 참례하고, 그분의 말씀이 담긴 성경을 읽고 묵상하라고 권고하십니다. 심지어 당신의 발현과 미사 혹은 성시간이 겹치게 되면, 당신 발현에 오지 말고, 미사와 성시간에 참석하여 예수님을 경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지만,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의 주인공은 바로 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진정 평화의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그 평화와 기쁨은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주어진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에 우리에게 하느님 안에서 그것들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의 어머니이시기에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리를 격려하고 도와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어머니로 주신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격려와 사랑을 주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 격려와 사랑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께 더욱 더 가까이 가고, 그 안에서 평화와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있다면, 성모님의 역할은 대단히 겸손한 조연의 역할입니다. 예수님, 모든 것이 말씀이신 당신을 통하여 생겨났습니다. 저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당신 말씀의 창조물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제가 당신 말씀의 작품이기에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예수님, 영원한 생명을 주는 당신의 말씀이 늘 제 안에 살아 있도록 하기 위해 당신 말씀을 읽고 묵상하겠습니다. 예수님, 당신 말씀으로 저를 더욱 새롭게 만들어 주소서. 

성모님, 당신은 기도하시는 중에 주님의 말씀을 들으셨고, 말씀이신 예수님을 당신 태중에 잉태하셨습니다. 성모님, 제가 말씀이신 예수님과 하나가 되도록 저를 당신의 마음에 품어주소서. 그리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생명을 발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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