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지 > 신경남 신부 메시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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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기에, 나는 다시 한 번 기도하고 포기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아직도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바치는 작은 양의 열렬한 기도로 너희의 하루가 엮어지기를 바란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기에 나는 다시 한 번 기도하고 포기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지난 1월 메시지에서처럼 성모님께서는 이번 달 메시지에서도 사순절이 은총의 시기임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사순절은 한없는 자비와 사랑으로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아가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루카 복음 15장의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와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순절이 은총의 시기임을 더욱 깊이 새기기 위해 이 비유를 묵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작은 아들은 아버지에게 자신에게 돌아올 상속 재산을 미리 달라고 청합니다. 아버지는 순순히 그의 청을 들어줍니다. 작은 아들은 자신의 재산을 모두 챙겨 아버지의 집을 떠났습니다. 작은 아들은 먼 고장으로 가서 온갖 즐거움을 맛보며 자신의 재산을 탕진했습니다. 드디어 돈이 모두 떨어지자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고, 심지어 배를 곯기까지 했습니다.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 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 작은 아들은 발길을 돌려 아버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든 아버지는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하인을 불러 잔치를 준비하도록 명합니다.          
     성경의 모든 이야기가 아름답고 감동적이지만 이 비유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려주십니다. 이 비유에서처럼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인간의 청을 들어주시고, 자유의지를 존중해주시는 분이십니다. 비록 당신을 멀리하고 죄에 빠져 있을지라도 인간에 대한 걱정과 연민을 멈추지 않는 분이십니다. 작은 아들이 멀리 있을 때에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어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던 아버지처럼 하느님은 늘 우리를 염려하시고, 우리가 당신께 다시 돌아오기를 늘 기다리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사순절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연민을 깨닫는 시기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계속되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시기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님의 사랑과 연민 그리고 은총이 우리에게 계속되고 있음을 자각할 수 있겠습니까?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우리에게 그 길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순간 자신이 그 동안 어떤 악을 저지르고 죄를 지었는지 성찰했습니다.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불행이 자신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또한 하늘과 아버지에게 죄를 지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는 용서와 자비를 구하기 위해 발길을 돌려 아버지의 집으로 향합니다. 바로 이것이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지난 26년 8개월 동안 성모님께서 메주고리예를 통해 주고 계시는 메시지 가운데 계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주제는 회개입니다. 평화의 모후께서는 우리가 ‘되찾은 아들의 비유’의 작은 아들처럼 우리의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아가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을 바꾸고 하느님께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달 메시지에서 성모님은 우리에게 기도할 것을 다시 권고 하십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눈으로 우리의 삶과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들고,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성모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포기할 것을 권고하십니다. 이 말씀을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지난 1월 메시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달 메시지에서 성모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에게는 선과 악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죄를 끊어버리고 영원한 생명을 선택하여라.”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포기하기를 요구하시는 것은 바로 모든 악과 죄입니다. 풍요로운 현대를 사는 우리를 악과 죄로 인도하는 결정적인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집착과 이기주의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들을 통해서 이미 여러 차례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는 물질적인 것이 마음을 빼앗겨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고자 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물질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라.”(1986년 4월 17일) “어린 자녀들아, 너희는 여전히 이 세상 것에 집착하고 영적 생활에는 관심이 없다....어린 자녀들아, 죄를 포기하지 않으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기로 결심하지 않으면, 너희는 회개할 수 없다.”(2002년 1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너희가, 그 무엇보다도 특히 하느님을 사랑하기로 다시 결심하도록 초대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특히 소비주의 정신으로 말미암아, 참된 가치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잊고 산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그러므로 너희 삶에서 하느님을 첫 자리에 모시도록 다시 초대한다. 어린 자녀들아, 사탄이 물질적인 것을 통해 너희를 공격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자유와 사랑이신 하느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여라. 어린 자녀들아 영혼의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선택하여라.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을 묵상하는 이 시기에, 부활을 통해 꽃피게 된 생명을 선택하도록 초대한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해 줄 회개를 통해, 오늘 너희 삶이 새로워지게 하여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1996년 3월 25일).         
     ‘되찾은 아들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은 물질적인 것이 그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행복은커녕 오히려 죄만 짓고 불행에 빠졌습니다. 그에게 참된 행복을 줄 수 있는 분은 물질이 아니라 아버지임을 깨닫고 그는 아버지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물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삶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최소한의 물질만이 필요합니다. 이를 가르쳐주시기 위해 성모님은 우리에게 단식할 것을 권고하십니다. 단식은 우리를 모든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오직 하느님만을 갈망하게 만들어주고 우리의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하느님이심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오로께서는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로마 5,20)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작은 아들처럼 과거를 청산하고, 죄를 끊어버리며 아버지의 집으로 발길을 향하는 사람에게는 하느님 아버지의 은총이 충만하게 내립니다.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시는 하느님’ (마태 5,45)은 당신의 자녀들인 우리들 가운데 그 누구도 구원에서 제외되거나 멸망의 길로 가지 않고 당신의 은총과 사랑 속에서 살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아직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도록 초대하십니다. 

비록 그 양이 작을지라도 아직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열렬하게 바치는 기도로 너희의 하루가 엮어지기를 바란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인종, 민족, 국적, 성별 그리고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가 다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 만민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자녀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회개하여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바라시며 우리에게 아직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요청하십니다. 아직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에게 그들에 대한 사랑이 먼저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되찾은 아들의 비유’에 나오는 큰 아들처럼 회개하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온 자기 동생을 못마땅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죄 중에 있는 동생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했던 아버지처럼 되어야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아직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기도하면 그 효과가 반드시 있음을 알고 계시기에 우리에게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죄 중에 있던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개를 위해 끊임없이 눈물로 기도했던 어머니 성녀 모니카의 기도가 응답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가 누군가의 회개를 위해 바치는 기도는 반드시 그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 가족 가운데 죄에 빠져 있거나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바치는 그 중재의 기도는 분명히 응답을 받는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기’(루카 1,37)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양이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비록 아주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마음을 다해 열렬하게 중재의 기도를 바친다면 그 기도는 하늘을 감동시킬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 중 많은 부분이 우리 자신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자신을 넘어서서 다른 사람을 위해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비록 그 양이 작을지라도 아직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열렬하게 바치는 기도로 너희의 하루가 엮어지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타인, 그 가운데서도 아직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바치는 기도로 우리의 하루가 가득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이 말씀은 우리 자신을 영적 이기주의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어줍니다. 기도에서마저 나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인간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신 하느님의 그 사랑이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느님 아버지, 제가 바로 돌아온 탕자 작은 아들입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나 물질에 집착하고, 온갖 죄를 지어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그 작은 아들입니다. 이제 저는 저의 모든 죄와 잘못을 고백합니다. 작은 아들처럼 당신께 고백합니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언제나 저를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지 하느님, 이제 발길을 돌려 당신께로 향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작은 아들을 먼발치에서 보시고 달려가 그를 껴안고 입을 맞추셨던 것처럼 당신께 온전히 의탁하는 저를 받아주시고 안아주십시오. 이제 저는 또 당신의 또 다른 작은 아들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성모님의 요청대로 아직까지 당신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 모두가 회개하여 당신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들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08년 1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사순 시기와 함께, 너희는 은총의 시간으로 다가가고 있다. 너희 마음은 일구어진 땅과 같고, 선한 것으로 자랄 열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에게는 선과 악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기도하고 단식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기쁨을 심어라. 그러면 너희의 선익을 위하여 기쁨의 열매가 너희 마음 안에서 자라게 될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보게 되며 너희의 삶을 통해 기쁨의 열매를 전해 받게 될 것이다. 죄를 포기하고 영원한 생명을 선택하여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앞에서 너희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사순 시기와 함께, 너희는 은총의 시간으로 다가가고 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그분과 함께 그리고 그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운명을 함께 하는 사람이기에 그분의 삶은 곧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하고, 그분께서 걸으신 길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 특별히 가톨릭 신자들이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을 자신들의 것으로 할 수 있을까요? 교회는 전례력을 통해 우리를 그 길로 인도합니다. 대림절로 시작되는 교회의 전례력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생의 중요한 발자취를 자연스럽게 따르게 만들어 줍니다. 성모님께서도 이 흐름에 따라 우리를 이끄십니다. 이번 달 메시지에서 성모님은 사순 시기와 함께 우리가 은총의 시간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사순절은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자신을 십자가에 희생하신 예수님을 더 깊이 묵상하고, 그분의 희생적 사랑과 자비에 우리 자신을 의탁하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에 은총의 시간입니다. 또한 사순절은 죄를 끊어버리고 회개하여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와주는 시기이기 때문에 은총의 시간입니다.     
     이런 의미의 사순절이 우리에게 진정으로 은총의 시간이 되려면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우리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즉, 사도 바오로처럼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갈라 2,20)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예수님께서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를 위해 돌아가셨고, 그 십자가에는 나에 대한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자비가 가득하다는 것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전제조건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즉,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의 제물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가 여전히 죄를 짓는 것은 계속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행위입니다. 회개하고 더 이상 죄 속에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에게 십자가에서 사랑과 자비의 큰 은총이 쏟아집니다. 

너희 마음은 일구어진 땅과 같고, 선한 것으로 자랄 열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에게는 선과 악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기도하고 단식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성모님은 우리의 마음이 이미 일구어진 땅과 같고, 선한 것으로 자랄 열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격려하시면서 동시에 도전을 가해 오십니다. 그 동안 성모님의 메시지를 따라 살면서 우리 마음을 잘 일구었고, 선한 열매를 맺을 준비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선과 악을 늘 선택해야 하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악이 아니라 선을 늘 선택함으로써 잘 일구어진 우리 마음의 밭에서 선한 열매가 맺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기도와 단식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악으로 유인하기 위해 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은 천국에서 사는 것 같다가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하는 때가 있지 않습니까? 돌아보면 그때는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으로 기도하지 않고 단식하지 않은 때입니다. 따라서 성모님은 계속해서 기도하고 단식하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기쁨을 심어라. 그러면 너희의 선익을 위하여 기쁨의 열매가 너희 마음 안에서 자라게 될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보게 되며 너희의 삶을 통해 기쁨의 열매를 전해 받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음에 기쁨을 심을 수 있을까요? 성모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이미 그 길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너희를 통해 하시는 모든 일에 너희 마음을 열 수 있게 되도록 기도하여라. 그러면 너희 삶 안에서, 하느님께서 너희 각자를 통해 하시는 그 모든 일에 감사 드리며 기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989년 1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너희 자신을 하느님께 완전히 맡기라고 너희를 부른다. 너희가 지닌 것들을 모두 하느님의 손 안에 맡겨드려라. 그래야만, 너희 마음이 기쁘게 될 것이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가 지닌 모든 것에 대해 감사드려라.”(1989년 4월 25일) 이 메시지들을 통해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우리 마음에 기쁨을 심는 도구는 기도와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의탁 그리고 감사입니다. 참된 기쁨은 오직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언제나 하느님께 열려있고, 우리의 모든 일과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고 감사할 때, 하느님은 우리에게 기쁨을 선물로 주십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받는 영적인 기쁨은 우리의 삶을 활기차게 만들고,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기쁨으로 가득 찬 우리의 삶을 통해 이웃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죄를 포기하고 영원한 생명을 선택하여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앞에서 너희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무엇을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것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와 영원한 생명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죄를 선택하든지 영원한 생명을 선택하든지 양자택일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과 악, 죄와 영원한 생명 그리고 사탄과 하느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정쩡하게 양쪽에 다리를 걸치는 중립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를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위해 오신 성모님은 나약한 우리에게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죄를 포기하고 영원한 생명을 선택하여라.” 내일이나 나중이 아니라 지금 당장 그리고 짧지만 결연하게 다음과 같이 소리 내어 서약합시다. “하느님, 저는 성모님의 전구와 도우심에 힘입어 죄를 끊어버리고 영원한 생명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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