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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자연 또한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색깔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이 은총의 시기에, 창조주 하느님께서 너희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주시어 너희를 그분의 모습대로 만들어 주시도록 그분께 마음을 열라고 너희를 부른다. 어린 자녀들아, 그러면 너희 마음 안에서 잠자고 있는 선한 모든 것들이 영원을 향한 새생명과 갈망으로 깨어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자연 또한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색깔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이 은총의 시기에, 창조주 하느님께서 너희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주시어 너희를 그분의 모습대로 만들어 주시도록 그분께 마음을 열라고 너희를 부른다. 

영어로 사순절을 ‘Lent’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사계절 가운데 하나인 ‘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겨울을 나면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위치한 사순절은 말뜻 그대로 우리 영혼의 ‘봄’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 영혼의 ‘봄’을 준비할 수 있겠습니까? 성모님께서 그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그 길은 다름 아니라 창조주 하느님께 우리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마음은 인간 존재의 중심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을 창조주 하느님께 연다는 것은 우리 존재 전체를, 우리 삶 전체를 하느님께 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또한 어린 아기가 엄마에게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처럼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창조주 하느님께 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제 우리 삶의 주도권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느님께 있기에 그분이 우리 마음 안에 들어오시어 주도적으로 활동하십니다. 성모님 말씀대로 창조주 하느님께서 우리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주십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당신의 모습대로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의 내면 그리고 영혼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죄로 인해 어둡고 일그러진 부분이 얼마나 많습니까? 정화되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주실 수 있는 분은 우리를 당신의 모습대로 창조하신 하느님 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로 인해 일그러진 자신의 내면과 영혼을 들여다보면서 하느님께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달라고 애원한 다윗처럼 우리도 우리의 창조주 하느님께 다음과 같은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저의 죄악을 제가 알고 있으며 저의 잘못이 늘 제 앞에 있습니다. 저의 허물에서 당신 얼굴을 가리시고 저의 모든 죄를 지워 주소서.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시편 51, 3-4. 11-12)     
     사순절 첫 날인 재의 수요일, 사제는 우리의 머리 위에 재를 얹으며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라고 말했습니다. 회개는 죄로부터 돌아서서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여는 것입니다. 회개는 오직 하느님만이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주실 수 있음을 믿고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어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할 때,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주시어 창조 때의 그 모습으로 다시 되돌려 주십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이 살아계시고,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켜주신다는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는 복음입니다. 

어린 자녀들아, 그러면 너희 마음 안에서 잠자고 있는 선한 모든 것들이 영원을 향한 새생명과 갈망으로 깨어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다시 재의 수요일로 돌아 가보면, 사제는 우리의 머리 위에 재를 얹으며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셨지만, 당신의 모습대로 만드시고, 당신의 숨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선하신 당신의 모습대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 넣으신 것입니다. 사순절은 우리 안에 새겨져 있는 하느님의 선하심을 다시 발견하는 때입니다. 성모님 말씀대로 우리 마음을 창조주 하느님께 열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창조 때의 그 선한 모습대로 다시 되돌려 주시고, 우리 마음 안에서 잠자고 있는 선한 모든 것들을 다시 일깨어 주십니다. 사순절은 또한 우리의 육신적인 삶은 유한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입니다. 러시아 속담에 ‘당신 친구가 누군지 말해보라. 그러면 당신이 누군지 알려 주겠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선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가까이 있는 사람만이 그분과 참으로 가까운 사람이 될 수 있고, 선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선하신 하느님과 늘 가까이 지내는 사람은 또한 영원하신 하느님 곁에서 그분과 영원히 살기를 갈망합니다. 

창조주 하느님, 선하신 당신의 모습대로 저를 만들어 주신 그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자연 또한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색깔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이 은총의 시기에, 당신께서 저를 완전히 변화시켜주시고, 창조 때의 그 모습대로 저를 만들어 주시도록 당신께 제 마음을 활짝 열어 드립니다. 저의 모든 것이 당신 손에 달려 있사오니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저를 새롭게 만드소서. 

성모님, 당신은 창조주 하느님의 가장 뛰어나고 완벽한 피조물이십니다. 늘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시고, 단 한 번도 죄에 당신의 마음을 열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당신을 닮아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수 있는 하느님께만 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2010년 1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때가 개인적으로 너희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때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너희 마음 안에서 신앙의 씨앗이 자라게 될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 기쁘게 증거할 수 있을 만큼 커질 것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 모두를 격려해주고 싶다. 너희를 창조하신 주님 안에서 성장하고 기뻐하여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때가 개인적으로 너희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때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너희 마음 안에서 신앙의 씨앗이 자라게 될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 기쁘게 증거할 수 있을 만큼 커질 것이다. 

한번은 어떤 분이 제게 “신부님, 어떻게 해야 신앙이 깊어질 수 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분께 “자매님, 기도하십니까?” 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분은 기도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그분께 말씀 드렸습니다. “자매님, 오직 기도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신앙을 깊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신앙이 깊어지지 않습니다. 연습을 전혀 하지 않거나 게을리 하는 운동 선수의 기량이 향상될 수 없는 것처럼, 기도하지 않는 사람의 신앙은 절대로 깊어질 수 없습니다.     
     신앙은 기도의 열매입니다. 기도는 신앙의 씨앗을 자라게 하는 영적 생명의 물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달 메시지에서 성모님께서는 “이 시기가 너희 자신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때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너희 마음 안에서 신앙의 씨앗이 자라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는 성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2010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직장이나 더 큰 집 혹은 더 좋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고, 그 믿음은 한없이 커져야 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큰 믿음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놓여져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고, 그분께서 자신을 지켜주며 구해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2009년 7월 25일 성모님께서는 이 달 메시지와 똑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왜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똑 같은 메시지를 주시는 것일까요? 그만큼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우리 자신의 육신은 잘 돌보면서도, 기도하지 않고 우리의 영혼을 돌보지 않아 신앙을 잃어버리거나 신앙이 점점 약화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하시는 성모님의 염려와 걱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하루 육신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삼시 세끼 챙겨 먹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안다면, 적어도 하루에 세 번 자신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신앙의 씨앗이 점점 자라나도록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 길이 성모님의 염려를 덜어드리는 길이고,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길입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 모두를 격려해주고 싶다. 너희를 창조하신 주님 안에서 성장하고 기뻐하여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은 단순히 그분의 현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우리와 함께 할 때 삶 전체를 나누는 것처럼, 성모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의 삶 전체를 당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십니다.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로마 12,15)라고 하신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성모님은 우리가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하시고, 우리가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우리와 함께 슬퍼하시고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분은 또한 우리를 위해 주님께 전구해주시고, 주님 앞에서 죄인인 우리를 변호해주시며 사탄과 모든 악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주시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시는 분이십니다.     
     김대건 성인께서 십 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중국을 떠나 작은 목선을 타고 뱃길로 우리 나라로 돌아 오실 때의 일이었습니다. 거센 풍랑을 만난 배는 곧 뒤집어질 것 같았고, 사람들은 공황 상태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 때 성인께서는 성모님 상본을 손에 들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어머니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를 지켜주시는데 무엇이 두렵습니까? 용기를 내십시오.” 얼마 있지 않아 풍랑은 잠잠해졌고, 그들은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달 메시지에서 말씀하신 대로 성모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분발케 하십니다. 어머니의 현존을 믿으면서, 특별히 어렵고 힘겨울 때, 그분의 이름을 부르면서 도움을 청합시다. 

예수님, 저희의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 당신께서 저희 안에 뿌려주신 신앙의 씨앗이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의 영을 저희에게 보내주소서. 

성모님, 바다의 별이신 당신께 저희 삶을 의탁하오니 저희를 모든 어려움에서 구해주시고, 저희가 안전한 항구인 당신의 아드님께로 인도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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