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지 > 신경남 신부 메시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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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기도에로 돌아오라고 너희를 부르고 있다. 이 은총의 시기에 내가 너희를 거룩함과 단순한 삶으로 인도하도록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셨다. 작은 일들 안에서 너희가 창조주 하느님을 발견하고, 그분과 사랑에 빠지며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고 계시는 모든 것에 대하여 너희의 삶이 지극히 높으신 분께 드리는 감사가 되어야 하는 그 단순한 삶 말이다. 어린 자녀들아, 사랑 안에서, 너희의 삶이 다른 이들을 위한 선물이 되기를 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너희를 축복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다만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증거하도록 하여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앞에서 너희 모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나는, 기도에로 돌아오라고 너희를 부르고 있다. 이 은총의 시기에 내가 너희를 거룩함과 단순한 삶으로 인도하도록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셨다. 

성모님께서 이 땅에 오시는 것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이번 달 메시지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우리를 거룩함과 단순한 삶으로 인도하기 위해 하느님의 허락을 받아 이 땅에 오고 계십니다. 즉, 이 말씀은 궁극적으로 하느님께서 우리가 거룩하고 단순한 삶을 살기 바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거룩하고 단순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대단히 간단합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우리는 거룩하고 단순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모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도 역시, 나는 기도에로 돌아오라고 너희를 부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작은 일들 안에서 너희가 창조주 하느님을 발견하고, 그분과 사랑에 빠지며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고 계시는 모든 것에 대하여 너희의 삶이 지극히 높으신 분께 드리는 감사가 되어야 하는 그 단순한 삶 말이다.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거룩함과 단순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하시면서 성모님께서는 단순한 삶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말씀해주십니다. 단순한 삶은 먼저 작은 일들 안에서 우리가 창조주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창조주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란 어떤 것입니가? 매일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못하거나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매일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며 절기가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와 만물을 만드시고 살게 하시는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위해 매일 같이 큰 일을 하고 계시는데 우리는 그런 것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따라서 매일 같이 우리를 위해 뜨고 지는 해가 그냥 뜨고 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명에 의해서 매일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비록 우리가 의식하지 않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가 매 순간 살아 있기 위해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생각해봅시다. 어찌보면 당연하고, 그래서 의식되지도 않고 작은 일처럼 여겨지지만 창조주 하느님께서 이를 허락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 한 순간도 살아 있을 수 없고, 숨이 멎는 순간 죽은 몸이 되고 맙니다. 
   두번째로 성모님께서는 단순한 삶은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참된 사랑에는 그 어떤 계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갈리지 않는 마음을 지닌 사람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진짜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눈이 멀었다는 표현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려면 우리는 하느님께만 눈이 멀어야 합니다. 다른 그 어느 것에도 눈길이나 마음을 주지 않는 그런 눈멈 말입니다. 오직 하느님께만 눈이 먼 우리의 그 마음 안에 오직 하느님만이 계시기에 하느님과의 사랑에 빠지는 것이 바로 단순한 삶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삶 자체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고 계시는 모든 것에 대하여 드리는 감사가 될 때, 바로 그것이 단순한 삶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은 단순한 삶을 살기 위해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고 계시는 모든 것의 목록을 헤아려봐야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고 계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감사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큰 것보다 작아 보이고, 이전에는 감사드리지 못했던 것을 먼저 찾아내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면 큰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감사는 우리의 삶으로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감사를 드리기 위해 기도하고, 미사 참례를 하며,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아침 저녁, 아니 매 순간 감사의 마음를 표현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성모님께서 일러주시는 단순한 삶이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단순한 삶입니다. 

어린 자녀들아, 사랑 안에서, 너희의 삶이 다른 이들을 위한 선물이 되기를 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너희를 축복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다만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증거하도록 하여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내 아들 앞에서 너희 모두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고린토 1서 13장에서 사랑에 대해 노래하면서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3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자녀들아, 사랑 안에서, 너희의 삶이 다른 이들을 위한 선물이 되기를 빈다.”고 하신 성모님의 말씀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이 다른 이들을 위한 선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성모님께서는 “사랑 안에서”라는 단어를 넣으셨습니다. 우리가 사랑 안에서 다른 이들을 위한 선물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간단합니다.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그분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 8)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로부터 공짜로 받았으니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거저 주어야 합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은 하느님의 눈에 기쁨이 될 것이고, 하느님은 그런 우리를 더욱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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