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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남 신부 메시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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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와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하여라. 사탄이 마음들과 사람들 안에서 전쟁과 증오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평화를 주시도록 기도하고 단식과 보속으로 너희의 나날들을 희생 제물로 봉헌하여라. 현대인이 하느님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가 기로에 놓여 있다. 그 때문에 인류는 멸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어린 자녀들인 너희가 내 희망이다. 내가 파티마에서 시작하고 여기서 실현될 것에 대해 나와 함께 기도하여라. 기도가 되고 너희 주변에 평화를 증거하며 평화의 사람들이 되어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와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하여라. 사탄이 마음들과 사람들 안에서 전쟁과 증오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평화를 주시도록 기도하고 단식과 보속으로 너희의 나날들을 희생 제물로 봉헌하여라.

성모님께서 당신과 함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성모님과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어머니와 그 자녀들이 함께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정기도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그 자녀들이 함께 기도하는 장면은 자연스럽게 사도들과 다른 제자들 그리고 거룩한 여인들이 함께 기도를 바쳤던 초대교회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사도행전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 1, 14) 여기서 중요한 구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함께 한마음으로’ 입니다. 성모님을 중심으로 그들은 몸도 함께 있었고, 마음도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당신과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을 때, 우리는 몸만 성모님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한마음이 되어 평화를 위해 기도에 전념해야 하는 것입니다. 매일 하루를 시작하면서 티 없으신 성모님의 성심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지만 성모님과 함께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드리고 우리의 마음이 성모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고, 그분의 마음으로 바뀌어 그분과 온전히 하나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성모님과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사탄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초자연적 능력의 영적 존재인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과 사람들에게서 평화를 앗아 가기 위해 전쟁과 증오를 부추키고 있습니다. 그 어떤 인간적인 위력이나 더 큰 무력과 적대감으로 그를 막아낼 수 없습니다. 오직 기도만이, 사랑과 평화와 선으로 가득한 기도만이 그를 저지할 수 있습니다. 
   평화는 오직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귀한 선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모님 메시지대로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도록 하느님께 청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 즉 성령마저도 주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해 간절히 기도하며 평화를 청할 때 그를 반드시 들어주십니다.(참조 루카 11, 13)
   사랑의 본질은 희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희생 없는 사랑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신 그 육화의 사건에서 하느님은 희생하는 사랑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하느님이시면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모습으로 이 지상에 오셨던 예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시기 위해 성체성사를 세우시고, 우리 죄를 용서해 주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육화, 성체성사 그리고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을 하느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 하느님의 모범을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무엇을 통해서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바로 우리의 단식과 보속을 통해서 그것이 가능합니다.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인류의 죄를 뉘우치고 그에 대신하여 속죄 행위를 하며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는 단식과 보속을 나날이 실천함으로써 우리도 하느님처럼 진정으로 희생할 줄 아는 사람, 그럼으로써 진정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현대인이 하느님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가 기로에 놓여 있다. 그 때문에 인류는 멸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인류에게 모든 것이 다 현대화되어 있습니다. 과학, 기계, 기술 문명이 최고도로 발달하여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과 편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는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 없이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예컨대, 앞으로 일주일, 아니 하루만 온 인류가 스마트폰을 쓸 수 없고, 써서는 안된다고 누군가 강제한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할 것이고, 세상은 뒤집어질 것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예를 들어 봤지만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자동차, 세탁기, 냉장고 등과 같은 것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기술문명에 따른 발전과 풍요에도 불구하고 과연 현대인이 과거의 사람들에 비해 더 도덕적이고 영적으로 잘 살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만일 그렇게 잘 살고 있다면 지상의 모든 것들을 꿰뚫어 보시는 천상의 어머니 성모님께서 “현대인이 하느님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가 기로에 놓여 있다. 그 때문에 인류를 멸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지금 인류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현대인은 자신의 삶에서 빠져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고 그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럼 현대인의 삶에서 빠져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성모님께서 이미 답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이시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현재 인류는 하느님 없는 문명을 건설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문제입니다. 하느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자신들의 힘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그 교만이 인류를 멸망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아니, 인류 스스로 그 길을 찾아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물질이나 더 발달한 과학기술문명이 아니라 하느님입니다. 애타게 그분을 찾아야 합니다. 발길을 돌려 우리 생명의 원천이신 하느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오직 그 길만이 현대인이 미래를 얻고 멸망에서 구원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어린 자녀들인 너희가 내 희망이다. 내가 파티마에서 시작하고 여기서 실현될 것에 대해 나와 함께 기도하여라. 기도가 되고 너희 주변에 평화를 증거하며 평화의 사람들이 되어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성모님께서는 어린 자녀들인 우리가 당신의 희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감히 무엇이건대 성모님께서 우리를 가리켜 당신의 희망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몸둘 바를 모를 지경입니다. 작은 우리들을 그렇게 대해 주시니 무척 고마우면서도 엄청난 부담과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왜 성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지만 하느님을 원하고 오직 그분만을 따라 살려고 노력하고 있기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모님께서는 파티마에서 시작하신 것은 티 없으신 당신 성심의 승리 예고였습니다. 이제 그 티 없으신 성모 성심이 메주고리예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로부터 승리를 얻으신다는 말씀이십니까? 바로 사탄으로부터의 완전한 승리입니다. 성모님께서 승리하시고 사탄은 결정적 패배를 당하고 지옥으로 영원히 감금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 때는 완전히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치열한 전쟁 중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영적 전투에 우리를 당신의 군사로 초대하십니다. 우리의 갑옷은 티 없으신 성모 성심께 대한 봉헌이고, 우리의 무기는 기도, 특별히 묵주기도입니다. 
   성모님의 희망, 성모님의 군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도로 완전히 무장되어야 합니다. 아니, 기도 그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 경지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많은 기도를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모님은 기도가 우리 삶이 될 때까지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기도하는 사람만이 평화 자체이신 하느님을 뵈올 수 있고 그분의 평화를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으며, 그를 주변에 증거할 수 있고 평화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022년 1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가 그분의 평화, 천국의 선명함과 기쁨을 반사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오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들 예수님을 모셔오고 있다. 어린 자녀들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마음을 바꾸어 주는 빛의 부름에 닫혀 있기 때문에 평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열려지도록 기도하여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의 마음을 온기와 축복으로 가득 채워 주시는 평화의 왕을 모셔 들이기 위해 너희 자신을 열도록 너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가 그분의 평화, 천국의 선명함과 기쁨을 반사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오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들 예수님을 모셔오고 있다. 어린 자녀들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마음을 바꾸어 주는 빛의 부름에 닫혀 있기 때문에 평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열려지도록 기도하여라.


예수님의 성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아기 예수님이십니다. 그분 없이 성탄절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세상 사람들은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우리와 똑같은 아기, 인간의 모습으로 탄생하신 그분께는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왜 오셨는지 진지하게 묻지도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성모님께서는 이 성탄절에 우리가 그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그 사명에 대해 알려 주십니다. 성모님은 먼저 우리가 예수님의 평화, 천국의 선명함과 기쁨을 반사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거울이 자신을 위해서 어떤 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울을 바라다보는 그 어떤 사람을 위해 반사를 하듯이 우리를 바라다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예수님 평화, 천국의 선명함과 기쁨의 반사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를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 안에 예수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이 계셔야 그분의 평화, 천국의 선명함과 기쁨을 체험할 수 있고 그것들을 반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가 그분의 평화, 천국의 선명함과 기쁨을 반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오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들 예수님을 모셔오고 있다.”

   예수님은 베들레헴의 어느 동굴에서 태어나 말구유에 뉘어지셨습니다. 베들레헴에 사는 요셉의 친척들과 고향 사람들은 물론이고 여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조차 요셉이 데리고 온 그의 아내 마리아와 그 태중의 아기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요한 복음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요한 1, 9-11) 

   성경은 베들레헴의 사람들과 달리 하늘로부터 온 빛에 마음을 연 두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베들레헴 들판에서 양 떼를 치고 있던 목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베들레헴 마을이 아니라 그 마을에서 2 킬로 미터 떨어져 있는, 현재 “목자들의 들판”이라 불리우는 광야에 살면서 양 떼를 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베들레헴 마을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어느 곳에서 묵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던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태중의 아기 예수님을 어느 동굴로 인도했습니다. 그 동굴은 가축들을 수용하는 곳이었습니다. 생명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받으신 도움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요셉과 마리아 외에 이 세상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세상에 태어나신 구세주의 모습을 직접 뵙고 그분을 알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구세주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시자마자 주님의 천사가 그 목자들에게 다가가고 주님의 영광이 그들의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두려움에 떠는 그들에게 천사는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그리고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다음과 같이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이 목자들이야말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고 그들에게 하늘의 평화, 예수님이 선물로 가장 먼저 주어졌던 것입니다. 

   천사들이 하늘로 떠난 뒤 목자들은 서로 말하였습니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일,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봅시다.” 그들은 주님께서 천사를 통해 알려 주신 구원자 예수님의 탄생을 들은 대로 믿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빛의 부름에 완전히 열려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안내했던 그 동굴로 가서 세상의 빛으로 탄생하신 구원자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렸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습니다.(루카 1, 8-20 참조)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세 명의 동방 박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별이 하늘에 떴을 때 그 별을 보고 길을 나섰습니다. 마침내 그 별의 인도로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의 동굴에 도착하여 크게 기뻐하고 귀한 선물들을 드리고 경배했습니다. 그들은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구세주 탄생에 대한 구약 성경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구세주가 탄생할 때 그분의 별이 하늘에 뜬다는 것도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매일매일 밤이면 하늘을 쳐다보며 그 별이 떠오르기를 간절히 고대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구세주의 별이 떴지만 그들의 마음은 구세주의 오심에 완전히 열려져 있었고 그분을 통한 구원의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그 마음에는 이미 구원의 별이 떠오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베들레헴 들판의 목자들과 동방 박사들은 마음이 착하고 하늘이 알려 준 소식들을 있는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하늘은 그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빛에 의해 그 마음이 더욱 활짝 열리고 구원자 아기 예수님을 직접 뵙는 은총을 특별히 받았던 것입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그들은 그곳에서 구세주의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뵙고 그분의 영접을 받는 큰 영광도 체험했습니다. 빛의 부름을 받고 찾아와 자신들의 마음을 활짝 열고 말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을 구원자로 알아보고 경배를 드리는 그들을 바라다보셨던 성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고 흐뭇하셨을지, 또 그들에게 얼마나 고마워 하셨을지 저절로 상상이 됩니다.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당시나 지금이나 베들레헴 들판의 목자들과 동방 박사들과 같은 사람들은 여전히 소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빛이 자신들 위에 와서 비추고 있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그 빛의 부름에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습니다. 참하느님이시요 참인간이신 예수님,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이 아니라 곧 지나가고말 세상의 화려한 빛들에 마음을 두고 그것들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태워 죽이는 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불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들처럼 말입니다. 그들 앞에 놓여 있는 것은 죽음과 멸망뿐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아시는 성모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바꾸어 주는 빛의 부름과 평화에 마음이 열리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라고 우리에게 당부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베들레헴 들판의 목자들과 동방 박사들처럼 되어야 하지만 그를 넘어서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도로 그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고, 너희의 마음을 온기와 축복으로 가득 채워 주시는 평화의 왕을 모셔 들이기 위해 너희 자신을 열도록 너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사랑은 늘 함께 있고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는 자녀들아!’ 라고 부르시는 성모님은 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성모님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주기 위해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바로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시고 있을 때 비로소 우리의 마음이 온기와 축복으로 가득 채워진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 성탄절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을 온기와 축복으로 가득 채워 주시는 평화의 왕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셔 들이는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 자신을 열도록 기도해 주고 계시는 성모님의 그 사랑에 응답하여 우리의 마음을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께 활짝 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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